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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 27일 새벽 3시 30분]

이광재 의원, 총 33시간 마라톤 조사.... "의혹 해소됐기를"


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이 2일 간의 검찰조사를 마치고 27일 새벽 3시 10분께 귀가했다.

26일 오전 11시 재소환 된 이 의원은 전날 17시간 조사에 이어 이날도 16시간 동안 마라톤 조사를 받았다. 이틀동안 총 33시간이다.

이 의원은 다소 피곤한 모습이었지만 서울중앙지방검찰청 1층 로비에서 기다리던 기자들과의 짧은 만남을 가졌다. 다음은 이 의원과 나눈 일문일답.

- 전날과 달라진 점이 있는가.
"철저히 수사를 받았다."

- 수사는 오늘로 끝인 것 같나.
"더 이상 오지 않기를 바란다. 오늘로 끝이었으면 한다."

- 이전과 다른 내용은 없었나?
"충분히 많은 얘기를 했다. 성실히 검찰 조사를 받았다."

- 의혹이 해소된 것 같나?
"그랬기를 바란다. 많은 자료를 준비해 갔다."

검찰 관계자는 "이 의원의 진술에 미세한 변화가 있었지만 자세한 건 내일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이 의원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유전사업에 대해 사전에 알지 못했으며 사업 추진에 있어서도 개입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이날 스스로 준비한 해명자료를 통해 검찰에 새로운 사실 규명을 부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같은날 이기명 전 노무현대통령 후원회장을 소환했던 검찰은 저녁 7시 30분께 이 전 회장을 돌려보냈다.

이 씨는 검찰 조사를 통해 지난해 7월 이광재 의원 사무실에서 전대월(구속) 하이앤드 대표를 한 차례 만난 적은 있지만 유전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한 적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보강 : 26일 낮 12시 5분]

'유전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은 이기명 전 노무현 대통령 후원회장을 26일 오전 9시께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중이다.

또 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 역시 오전 11시 재소환 조사를 받고 있다.

박한철 서울중앙지검 제3차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기명씨가 오늘 오전 9시 조금 전에 검찰에 출두했다"며 "언론에서 제기했던 의혹 전반에 대한 조사를 벌일 것이다. 그러나 조사할 내용은 그리 많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기명·이광재 26일 오전 소환돼 조사 중

이씨는 지난해 7월 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의 소개로 만난 전대월(구속) 하이앤드 대표가 석유전문가 허문석(인도네시아 도피 중)씨를 만난 자리에 이씨가 함께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씨에 대한 소환은 비공개 리에 진행됐다. 박 차장은 "(이씨) 본인이 검찰 소환 때 방송·사진 등의 집중 조명을 받는 것에 대해 매우 부담스러워 했다. 피의자도 아닌 참고인이기 때문에 그 주장이 일리가 있어 비공개로 소환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날 새벽 3시 40분까지 조사를 받았던 이광재 의원도 이날 오전 11시 참고인 자격으로 재소환 됐다. 검찰은 전날 조사에서 40%의 수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전날 해명자료와 진술을 통해 자신이 유전사업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출한 해명자료에는 이전까지 검찰에서 조사했던 내용에서 벗어나는 새로운 사실이 있어 검찰이 확인에 나섰다.

박 차장은 "(이 의원이) 새롭게 규명해달라는 부분이 있어 해당되는 특정인을 불러 병행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이전까지 소환되지 않은 인물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 검찰에 새 사실 규명 요청

이 의원은 전날 조사에서 전대월 대표를 총 6차례 만났다고 진술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3월부터 10월 사이에 전대월씨를 6차례 만나 단 한 차례 유전사업에 대해 이야기 들었다. 7월 처음으로 전씨로부터 유전사업과 관련해 얘기를 들었고 10월에 다시 만났을 때는 유전사업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기명씨와 이의원과 함께 이미 구속된 김세호 전 건교부 차관과 신광순 전 철도공사 사장, 왕영용 철도공사 개발사업본부장도 함께 의혹 사항에 대해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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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동안 한국과 미국서 기자생활을 한 뒤 지금은 제주에서 새 삶을 펼치고 있습니다. 어두움이 아닌 밝음이 세상을 살리는 유일한 길임을 실천하고 나누기 위해 하루 하루를 지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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