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찻집을 들렸기에 차도 백년차를 주문하였다. 차가 준비되는 동안 조심스레 들어가는 입구와 실내를 둘러보았다. 차를 준비하는 차(茶)방의 입구에는 마치 벽면 장식과 같이 수많은 찻잔이 진열되어 있었다. 잠시 후에 나온 백년차맛은 마치 보약을 먹는 듯 하였는데 들어올 때의 좋은 느낌을 차맛에서도 확인시켜 주는 것 같았다.
이곳은 차 뿐만 아니라 차를 마시는데 필요한 찻잔은 물론 차 도구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그 전시 역시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곳곳에 써있는 글귀들과 전통음악이 더욱 더 차 맛을 돋웠다.
찻집 내부는 일반 의자식과 방으로 돼있는 좌식 두 종류로 돼있었는데 필자는 좀더 전통찻집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 방으로 자리를 잡았다. 방 한쪽에 비치되어 있는 창살모양의 메뉴판도 이색적….
갈 길이 멀어 오랫동안 그 분위기를 즐기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진한 차맛도, 함께 한 친구도,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 경주쪽을 방문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나름대로 운치가 있는 그런 찻집이다.
덧붙이는 글 | 백년찻집 경주토함산점 가는 길 *
경주IC-(10분 소요)-경주보문단지-(5분)-덕동호-(5분, 감포방향)-백년찻집(구, 추령재휴게소 위치)
주소 : 경북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 산 257-10번지 연락처 : 054)773-3450
웹싸이트 주소: www.100t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