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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청탁 문건 의혹을 샀던 메모지. 실제 일치한 직원 인사는 12명 중 2명 밖에 없었다. 시는 우연이라고 강조.
ⓒ 박성규
“단순한 의견 제시…” 거명된 12명 중 2명만 일치 “우연이다”

아산시가 지난 8일(수) 단행한 하반기 정기인사와 관련, 시의원들이 시 집행부에 인사를 청탁한 듯한 메모지가 발견돼 압력을 넣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시의원들의 이름과 그들이 제시한 의견이 적혀 있는 A4 용지 한 장이 발견된 것.
이 메모지에는 3명의 시의원 이름이 적혀 있으며, 청탁내용으로 보이는 의견이 적혀져 있다.

또 기타라는 이름으로 적힌 내용도 있어, 이름이 기재된 3명 시의원 외에도 의견을 제시한 시의원들이 더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메모를 본 기자들 등 일부에서는 그동안 겉으로 드러나지 않던 시의원들의 인사압력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놨다.

그러나 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인사 청탁이 아니다”라며 “시의원들이 단순히 제시한 의견을 적어 놓은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메모지에 있던 내용과 같이 인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만 봐도 사실이 아님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 메모지에서 거론된 직원 12명 중 공교롭게 2명이 인사가 이뤄졌는데 이는 청탁을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1백여 명이 넘는 인사 중 우연히 일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2명은 이전 인사 때부터 승진과 전보발령이 거론되던 직원들이었다고. 또한 “시의원들도 청탁을 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의견을 개진한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보고 형태의 문건도 아니었으며, 그것이 만약 사실이라면 그렇게 허술하게 다뤘겠느냐”고 청탁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또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너무 확대 해석해, 사건이 커진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 의견을 표출했다.

덧붙이는 글 | 충남시사신문 6월14일자 게재 예정(박성규 기자는 아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신문 및 인터넷언론, 방송기자들의 연대모임인 '아지연(아산지역언론인연대)' 사무국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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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서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뉴스를 다루는 분야는 정치, 행정, 사회, 문화 등이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다른 분야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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