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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문 한나라당 의원이 대구 지역 상공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맥주병을 던져 물의를 빚는 가운데 열린우리당은 "당시 현장에서 맥주병이 날아 가고, 의자를 집어 들고, 멱살잡이를 하는 등 싸움이 벌어졌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난투극' 의혹을 제기했다.

열린우리당은 또 "대구 시민과 국민을 분노하게 만든 이번 사건에 대해 한나라당이 공식 사과해야 한다"며 "국회 차원에서도 진상을 조사하고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한 적절한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영교 열린우리당 부대변인은 14일 논평을 통해 "곽 의원이 골프 접대에 술 접대까지 받고는 맥주병을 벽에 날려 깨뜨리며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난투극이 벌어졌다고 한다"고 밝혔다.

서 부대변인은 곽 의원을 '조폭' 이라고 비난하며 "'캐디' 운운하며 골프장 관계자들에게 떠넘길 생각 말고 사건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부대변인은 "그 자리에는 대구 출신 국회의원 8명과 한나라당 조해녕 대구시장도 참석했다"며 "한나라당 의원들의 눈에는 뵈는 것이 있었을까"라며 비꼬았다.

한편 사건 현장에 있었던 골프장의 한 관계자는 "서비스가 좋지 않아 홧김에 술병을 던졌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고, 곽 의원이 술병을 던질 당시 식당 직원이 우연히 방으로 들어갔을 뿐"이라고 곽 의원의 해명에 반박했다.

곽 의원은 지난 10일 "골프장의 서비스가 엉망이어서 취기에 불만을 터뜨린 것"이라며 "자리에 참석한 지역 상공인들을 상대로 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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