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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당직 사퇴의사를 밝힌 곽성문 한나라당 의원. 사진은 지난해 4.15총선때 곽 의원이 선거유세 하고 있는 모습.
15일 당직 사퇴의사를 밝힌 곽성문 한나라당 의원. 사진은 지난해 4.15총선때 곽 의원이 선거유세 하고 있는 모습. ⓒ 이종호
'골프장 난동'으로 물의를 빚었던 곽성문 한나라당 의원이 이 사태에 책임을 지고 당 홍보위원장직과 대구시당 수석부위원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15일 출입기자들에게 배포한 '사죄의 글'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골프장에서 취중 난동으로 큰 물의를 빚게 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자책의 뜻으로 맡고 있던 당 홍보위원장과 대구시당 수석부위원장직을 모두 사퇴했다"고 말했다.

또 곽 의원은 "당에 누를 끼치게 돼 당 대표를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들과 한나라당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사죄드린다"며 "17대 국회의원 출마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겸손하고 엎드린 자세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곽 의원은 "저를 뽑아주신 대구 중·남구 주민과 대구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국회 상임위 활동이 일차 끝나는대로 17일 오후 고향을 찾아 지역 어르신들을 찾아 뵙고 무릎 꿇고 사죄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곽 의원은 이에 앞서 박근혜 대표 등 당 지도부에도 당직 사퇴의 뜻을 전해 사퇴서 수리 여부가 주목된다.

민주노동당은 이번 취중난동 사건과 관련 "곽 의원을 비롯해 현장에서 위협 분위기를 조성한 의원들에 대해 윤리위원회 회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민주노동당은 "공당의 핵심 당직자가 정치자금 헌납을 요구하며 맥주병을 집어던졌는데 한나라당이 정치자금을 거두는 방식이 이런 것인지 우려스럽다"며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당의 사활을 걸고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대국민 공식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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