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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드라마 <변호사들>에 출연 중인 김상경씨.
ⓒ MBC 제공
"시청률에 눈이 멀어버린 배우나 감독이나 스태프는 그야말로 최악이라 생각합니다."

MBC 드라마 <변호사들>에 출연 중인 배우 김상경(33)씨가 '시청률 지상주의' 풍토에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13일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시청률은 열심히 최선을 다하면 따라오는 하나의 보너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시청률이 잘 나온다면 좋겠지만 연연하지 않으려 노력해왔다"면서 "남을 수 있는 작품을 만든다는 장인정신, 예술가 정신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좋은 작품은 배우와 감독, 스태프들만 만드는 게 아니다"며 "좋은 관객, 좋은 시청자가 완성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상경씨는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요즘 세태에 맞지 않더라도, 재미가 있건 없건 어디 한번 '정도'를 가보자고 감독과 약속했다"면서 <변호사들> 작품에 임하는 자세를 밝힌 바 있다.

"요즘 드라마는 겉모양은 화려해졌는데 속에 있는 알맹이는 맨날 똑같다"고 제작풍토에 대해 일침을 가하기도 했던 그는 "재미가 있건 없건, 비록 요즘 세태에 안 맞더라도 정통드라마를 해보자고 감독과 약속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월화드라마 <변호사들>(극본 정성주, 연출 이태곤)은 로펌(법률법인)을 배경으로 변호사들의 치열한 경쟁을 그린 작품.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첫 회 전국시청률은 7.5%. 5일 8.0%에서 11일 10.9%대로 올라갔으나 12일 다시 한자리수로 내려갔다.

김상경씨는 이 드라마에서 특수검사 출신 변호사 서정호 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7년 전 데뷔작이었던 MBC 드라마 <에드버킷>에서도 변호사로 나왔던 그는 지난해 SBS <인간시장>에서 정의감 넘치는 사법고시 준비생으로, 2003년 개봉한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는 살인범을 추적하는 형사로 나와 사법계와 인연 많은 배우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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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언론운동협의회(현 민언련) 사무차장, 미디어오늘 차장, 오마이뉴스 사회부장 역임. 참여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실 행정관을 거쳐 현재 노무현재단 홍보출판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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