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노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마포구 도화동 서울대동창회관에서 마라톤협상을 계속하고 있으나 쟁점에 대한 이견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사 양쪽은 ▲사용자단체 구성 ▲법정 기준병상(다인병상) 확보 ▲의료 노사정위 구성 ▲비정규직 처우 개선 ▲임금 인상 ▲주5일제 전면 시행 ▲보건 수당 현실화 등 핵심 쟁점을 둘러싸고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노사는 중노위의 중재안이 나오기 전 자율교섭을 통해 최대한 합의점을 이끌어내기로 해 막판 타결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밤 10시 현재 정회에 들어간 병원노사는 서울대동창회관에서 제3의 장소로 옮겨 실무교섭과 대표교섭을 계속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한양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12개 거점병원을 중심으로 5000여명의 조합원이 이틀째 파업농성을 진행 중이다. 노조는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특수부서에는 최소 인력을 배치하여 응급상황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