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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이제 딸아이의 집이 될 그늘막
이제 딸아이의 집이 될 그늘막 ⓒ 김정혜

"엄마! 밖에 나와 보세요!"
"어머! 이게 뭐야?"

햇볕을 막아 아이가 시원하게 놀 수있는 그늘막
햇볕을 막아 아이가 시원하게 놀 수있는 그늘막 ⓒ 김정혜

"이거 이제 복희 집이예요. 아빠가 만들어 줬어요. 근사하지요?"
"와! 정말 멋진데! 엄마도 한번 들어가 보면 안돼?"
"들어오세요. 엄마! 복희 집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아이는 두 손으로 치마 끝을 얌전하게 들어 올리고 허리를 구부리며 제법 숙녀 티가 나는 환영인사를 했다.

보기에도 시원한 그늘막
보기에도 시원한 그늘막 ⓒ 김정혜

그늘막 안에서 저녁밥을 먹었다. 남편과 아이는 9시가 넘도록 그늘막 안에서 떠들고 놀았다. 뭐가 그리 좋은지 둘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더니 어느새 아이는 아빠의 무릎을 베고 잠이 들었다. 모기를 쫓는 남편의 손놀림이 분주했다.

그늘막 안에서 할아버지와 놀고 있는 딸아이
그늘막 안에서 할아버지와 놀고 있는 딸아이 ⓒ 김정혜

내일부턴 딸아이의 여름이 더 행복해 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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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기자회원이 되고 싶은가? ..내 나이 마흔하고도 둘. 이젠 세상밖으로 나가고 싶어진다. 하루종일 뱅뱅거리는 나의 집밖의 세상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곱게 접어 감추어 두었던 나의 날개를 꺼집어 내어 나의 겨드랑이에 다시금 달아야겠다. 그리고 세상을 향해 훨훨 날아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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