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설치한 '피싱' 방지 프로그램은 이스라엘의 'CallingID'란 회사가 만든 것으로, 인터넷으로 접속한 사이트가 어느 정도 신뢰성 있는지 알려준다. 인터넷 사이트에 로그인할 때는 로그인을 할 것인지 묻는 창이 뜬다. 로그인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예'라고 하면 로그인 정보가 해당 사이트에 전달되지만, '노'라고 하면 해당사이트로 로그인 정보가 전달되지 않고 그 이후로도 해당사이트의 로그인을 시도할 시 이를 차단한다.
이 프로그램을 만든 설립자인 Yoram Nissenboim은 자신이 '피싱' 메일의 타깃이 되었을 때, 이러한 프로그램의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내가 설치한 '피싱' 방지 프로그램은 피싱 사이트에 거짓 사용자 정보를 보내는 기능도 있다고 한다. 내가 이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이유로 결정적인 것은 향후 1년 동안 프로그램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을 쓰면서 발견한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MSN사이트에 접속했을 때 서버 정보는 한국에 관련되어 있지만 서버 위치는 미국으로 되어 있어 'high risk'라는 메시지를 나타내는 것이었다. MSN의 서버가 한국에 있는지 아님 미국에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재미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정보통신의 기술 발달에 따라 우리의 생활은 과거보다 훨씬 편리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에 함께 각종 해킹 위험에 놓여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만큼 우리의 주의가 요구되어지며, 외부로부터의 유해한 공격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해킹의 하나인 '피싱'을 막는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은 우리를 안전하게 정보기술을 즐길 수 있게 하는 습관의 첫 단계일 수 있다.
덧붙이는 글 | CallingID 프로그램 다운로드
http://www.callingi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