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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 공영방송인 NHK(일본방송협회)가 국민에게 반기를 들고 맞섰다.
일본의 공영방송인 NHK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시청료 납부 거부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NHK측이 인기 프로그램인 <가요콘서트>에 시청료를 성실히 납부한 시청자들만 입장 시킬 것이라고 밝힌 것.
공영방송 NHK에 대한 시청료 거부 운동은 지난해 7월 NHK 수석 프로듀서의 프로그램 제작비 착복을 시작으로 몇 건의 비리가 알려지면서 촉발됐다.
NHK는 7월 말 현재 시청료 납부 거부 또는 유보가 총 117만 1천 건에 달한다고 공식 발표한 상태.
NHK가 시청료를 납부한 사람에게만 방청의 기회를 주겠다고 한 <가요콘서트>는 약 20%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방송된다.
NHK는 다음달 27일 진행되는 <가요콘서트> 공개방송부터 시청료를 납부한 사람에 한 해 추첨을 통해 3000장의 입장권을 배부 할 예정이다. 현재 12일부터 접수를 받고 있는 상태이다. NHK측은 우편으로 신청을 받은 뒤 주소나 전화번호를 통해 시청료 납부 유무를 가리고 입장권을 배부 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이와 관련 NHK는 "인적사항(이름, 연락처, 주소 등)을 정확히 엽서 겉면에 기입해야 하므로, 미비함이 발견되면 무효가 된다"며 "엽서 한 장으로 한 명밖에 신청이 안 되기 때문에, 복수로 신청하면 무효가 된다"고 밝혔다.
한편, NHK는 개인정보에 대해 단순히 콘서트 관람권을 보내주는 용도 이외에 각종 이벤트에 대한 설문조사 협조와 특히 수신료를 지불해 줄 것을 부탁하는 데도 쓰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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