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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과 혁신, 2005년 7월
ⓒ 세종서적
이럴수가.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과 마이클 E. 레이너의 공저 "성장과 혁신 (2005, 세종서적)"의 서평을 쓰려 준비 중이었다. 그런데 올리기 직전 뭔가 찜찜한 느낌이었다. 잡지를 사고 별책부록을 받지 못한 느낌이랄까. 하여 본능적으로 검색을 해봤다. 헌데 오마이 뉴스에 이 책의 편집자인 양승요 기자가 쓴 서평기사가 이미 있었다.

양승요 기자는 조선일보와 오마이뉴스의 예를 들면서 "성장과 혁신"의 핵심 개념인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즉, 조선일보가 이룰 수 있는 혁신은 종이신문을 더 개량하는 "존속적 혁신(Sustainable Innovation)"이며, 조선일보의 각종 핵심을 무력화하고 파괴하려 드는(?) 오마이뉴스는 '파괴적 혁신자" 라고 정의 내리고 있다.

으흠. 척 보기만 해도 금방 이 책이 하고자 하는 애기를 바로 짚어주는 "아주 괜찮은 비유"다. 391페이지나 되는 책을 다 읽지 않아도 이 비유만 들으면 기존 핵심 역량을 안전하게 수호해 나가는 존속적 혁신의 필요성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시장과 비소비를 침투하려는 파괴적 혁신의 가치를 말하는 크리스텐슨의 주장을 한눈에 알 수 있겠다.

하여 나는 망설여졌으며 당연히 일순간 막막해졌다. 하필이면 "성장과 혁신"의 165페이지에서 온라인 신문의 비유를 읽으며 그런 관점으로 풀어가려 했다. 헌데 다른 이해 관계자도 아닌 책의 편집자가 쓴 서평이 그런 관점을 이미 채택하고 있다면, 후발주자인 나는 이미 한 수를 빼앗긴 셈이다.

아아 물론이다. 서평의 세계도 이처럼 살벌한 경쟁이 존재한다. 한 관점의 서평이 먼저 그 책의 평을 대강이라도 지배하고 나면 다른 서평이 그를 능가하기란 난감해져 버린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독자가 책을 "쓰는 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작가만 책을 쓰는 것이 아니다.

나는 여기서 "쓴다"라는 말을 책을 작성한다는 뜻이 아니라, "사용하다"라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누구든 서충(書蟲)이로 책 한 권의 살을 거하게 발라 먹었으면 책 속의 깨끗한 하얀 뼈를 취하기 위해 온몸을 비트는 소화적 저작 작용에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나는 "성장과 혁신"에서 획득한 <분석 툴(TOOL)>로 인터넷 신문 "오마이 뉴스"에 직접 적용한 혁신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즉흥적인 형식으로 서평을 갈음하려 한다. 그렇다. 이것은 과거 나 또한 즐겨했던 인상비평류 도식적 서평 쓰기를 벗어난 <서평의 혁신> 의 한 시도일 듯하다. 게다가 이 책의 저자들은 즉흥적 전략이 야기하는 혁신의 이점에 대해서 대단한 찬사를 하고 있지 않은가! (같은 책 300p)

우선 "성장과 혁신"이 내게 칭찬받을 만한 미덕 중 하나는 세스 고딘이나 톰 피터스가 잘 그러하듯 공저자 중 하나인 마이클 E 레이너가 책의 핵심 내용을 10개의 법칙으로 스스로 요약해 'CEO를 위한 브리핑' 이라는 권두 챕터에 잘 정리해 두었다는 점이다. 이는 모름지기 비즈니스 책의 저자라면 마땅히 따름직한 미덕이다. 자 이제부터 "성장과 혁신"의 법칙에 따라 오마이 뉴스의 혁신 아이디어를 한번 시뮬레이션 해보자.

그런데 주의할 사항은 오마이 뉴스가 조선일보를 뛰어넘으려 하는 것은 파괴적 혁신이지만, 오마이 뉴스가 오마이 뉴스를 뛰어넘고자 하는 것은 대단히 존속적 혁신일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뉴스 게릴라"라는 이미 하나의 표준이 된 오마이 뉴스의 미디어 혁신은 존속적 혁신과 파괴적 혁신 사이에 혼재할 것이다. 오마이 뉴스는 자신이 이미 가지고 있는 핵심 역량 "뉴스 게릴라"를 최대한 보존하고 유지시키면서 (존속적 혁신) 동시에 외부 경쟁자들의 존속적 혁신 (종이 신문들의 인터넷 화)에 대응하는 파괴적 혁신을 진행해 나가야 하므로.

파괴적 혁신 전략의 수립 아이디어

1. 제품 : 경쟁사보다 더 나은 제품을 만들려고 고민하지 말라. 파괴적 혁신을 위해서는 오히려 그것보다 못한 것들을 만들어라.

아이디어 : 기자회원방을 오마이 블로그로 개편하라!


오마이 뉴스의 강점은 언제나 하나뿐이었다. 시민기자. 오직 이 영역에서만 오마이 뉴스는 다른 거대 미디어들을 파괴하기 시작할 수 있다. 오마이 뉴스가 조선일보와 같은 영역에서 컨텐츠로 조선일보와 싸우면 이길 수 있을까? 무엇보다 오마이 뉴스는 뉴스 게릴라에 더 많은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그래서다.

아예 기자 회원방을 오마이 블로그로 개편하면 어떨까? 지금 기자 회원방은 시민 기자에게 단순히 기사의 송고 이외에 다른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아무리 오마이 뉴스에 로열티가 높은 시민 기자라 해도 기사를 쓸 때 말고 기자방에 로그인 해야 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만약 시민 기자가 자신의 기사를 블로그에 쓰고, 이와 동시에 대문에 편집이 되는 시스템으로 개편된다면, 시민기자는 기사 작성 이외에도 자신의 블로그에서 다른 시민 블로거들과 '소통' 하기 위해서라도 오마이 뉴스에 자주 방문하게 될 것이다. 잉걸 기사로 채택된 이후에는 기자 개인도 기사를 수정할 수 없는 등의 몇가지 시스템 룰만 보완한다면, 오마이 블로그는 기자 회원방의 역할을 충분히 대신할 수 있다.

더구나 이 발상의 핵심은 오마이 뉴스에 꼭 기사형 글만 쓸 필요는 없다는 역발상에서 시작한다.

누리꾼들에게는 비 기사성의 가벼운 글을 작성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그 욕구는 댓글보다는 높다. 하지만 오마이 뉴스를 통해서 뭔가를 쓰는 것은 기사이며 세상에 대한 발표다. 그것은 글 쓰기의 동기가 되기도 하지만 부담이 되기도 한다. 그러니 발표하지 않아도 좋을 사소한 글쓰기의 욕구를 오마이 블로그를 통해 해소하게 함으로써 잠재적인 시민기자들을 육성한다면 현재 1% 내외의 방문율을 보이는 오마이 블로그 (www.alexa.com 2005년 8월 17일 기준)의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 할 것이다.

무엇보다 최근 블로그 증가 동향 등을 감안해 볼 때 누리꾼들의 자신의 블로그를 선택할 때도 오마이 블로그는 매우 중요한 고려 대상이 되지 않을까?

2. 고객 : 수익성이 높은 고객군에 치중하지 말라. 오히려 전혀 소비를 하지 않는 잠재고객에 주목하라.

아이디어 : 오마이 댓글뉴스는 다른 사이트의 댓글도 다루어라!


김진희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댓글뉴스를 가끔 듣는데, 물론 재미있다. 그러나 내가 재미있어 하는 것보다는 좀 더 댓글뉴스가 혁신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느낀다. 그것은 오마이 뉴스를 전혀 소비하지 않는 누리꾼들을 오마이 뉴스로 유입시키는 장치로써의 댓글뉴스다.

나는 댓글뉴스가 오마이 뉴스 안의 리플보다 다른 사이트들의 댓글을 더 적극적으로 다룰 필요가 있다고 본다. 오마이 뉴스가 아니라고 해도 시사문제에 리플을 기가 막히게 달아 주시는 "리플의 제왕"들은 어디든지 있다. 그것이 설령 디씨 같은 행자들의 아지트라 해도 오마이 댓글뉴스가 다른 인터넷 지방의 리플을 소개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매우 클 것이다.

우선 댓글이라는 행위가 댓글뉴스라는 공식적인 미디어 콘텐츠에서 다루어지게 됨으로써 특정한 리플러와 그의 팬(?)들은 미디어 게이트 오마이 뉴스를 인식하게 된다. 즉, 그동안 오마이 뉴스를 "소비"하지 않았던 특정계층 혹은 저 연령대의 고객들이 오마이 뉴스의 존재를 깨닫지 않을까?

무엇보다 댓글뉴스를 통해 우수한 리플러들을 유치할 수 있는 것이다.

또 트래픽 문제로 오디오로만 코딩되고 있는 댓글 뉴스도 슬라이드 쇼 타입으로 변화할 수 있겠다. 라디오 쇼처럼 제작 장면을 촬영해서 화면을 구성하고 해당 댓글 코너마다 관련 사진이나 댓글을 직접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멀티미디어 쇼 타입으로 편집한다면 (특히 외부 전화 통화를 녹화해 사운드로 이용할 경우는 자막을 사용한다던가) 집중력이 강화되어 설명하는 바가 명료해질 것이고, 저용량으로 랜더링하면 네트워크 트래픽 부담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3. 마케팅 : 인구통계학적인 분석에 매달리지 마라. 오히려 고객이 해결하려는 문제와 환경에 주목하라.

아이디어 : 오마이 일기토(일대일 난상토론)를 신설하라!


보수주의자의 견해가 오마이 뉴스 안에서 소통 될 기회를 주어야 한다.

한국에서는 아주 지독한 수구가 아니라면, 보수주의자도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자기 나름의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런 건전한 보수주의자는 찾기도 힘들거니와, 오마이 뉴스 안에서 그들의 견해가 합리적으로 유통되기도 매우 어렵다. 그것은 우파 안에서 보수주의자들이 수구세력과의 헤게모니 싸움에서 밀려 견제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마케팅 논리에 입각한 데이터를 뽑아보면 오마이 뉴스의 주 독자들은 지극히 한쪽 진영으로 편향되어 있음은 분명하다. 그러나 혁신의 아이디어는 그런 마케팅주의, 인구통계학적인 분석에 함몰되어서는 안 될 터다.

어쨌든 바른 우파가 서야, 바른 좌파가 제몫하고 선다. 우파 안에서 합리적인 세력들이 수구세력들보다 더 큰 발언력과 힘을 얻을 때, 좌파의 합리성이나 가치를 서로 확실하게 인식하고 그 인식의 범위 안에서 공동체의 이익을 서로 분배할 수 있는 "공감의 대연정"이 이루어지지 않겠는가.

그러니 특정 사안에 대하여, 보수와 진보의 논객들이 1대 1로 난상토론을 벌이게 하고 그 결과 판정은 누리꾼들의 실명투표로 평가하는 토론 서비스 '오마이 일기토'가 있다면 어떨까. 생각만 해도 굉장히 재미있다.

무엇보다 보수 논객을 응원하는 누리꾼들도 보수 논객을 옹호하기 위해서 기꺼이 오마이 뉴스로 몰려들 것이 아닌가. 이러한 관점이 고객이 해결하려는 문제와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토론을 통해서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각자의 주장을 확인하며,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

여기서 주안점은 공정성을 위해 '오마이 일기토'는 오마이 뉴스 고유의 당파성이나, 오마이 뉴스 편집부의 편집 의지와는 완전히 결별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이다. "성장과 혁신"에서도 주장하고 있는 바 변화는 완전히 독립된 조직에서 효과적이다. 지금 메인화면에서 시험하고 있는 독자 편집 시스템처럼 편집진이 거의 개입하지 않는 완전 독립상황에서 '오마이 일기토'는 인터넷 토론 문화에 지대한 혁신을 가져다 줄 것이다.

4. 사업영역과 수익성 : 과거의 성공을 가져다 준 핵심역량에 연연하지 말라. 오히려 미래의 가치창출 원천에 집중하라.

아이디어 : 오마이 소비자 섹션을 신설하라!


이것은 신자유주의의 기업일방주의에 대항하는 핵심코드인 소비자 중심주의를 표방한 섹션을 신설하고, 소비자 운동을 통한 대 기업 발언력을 강화하려는 아이디어다. 최근 인류의 소비행태는 프로슈머 (생산자와 소비자의 결합성향의 소비자)로 제품의 기획과 생산과정에까지 깊숙이 참여하는 능동적 태도로 발전하고 있다. 수익모델을 위해 오마이 뉴스가 한겨레의 초록마을 같은 오프라인 쇼핑몰을 운영한다는 것은 그다지 좋은 비전이 아닐 성 싶다. 그보다는 오마이 경제 안에 소비자 전문 섹션을 운영함으로써, 미래의 가치 창출이 가능하지 않을까.

소비자 섹션에서는 '안전한 소비에 대한 분석기사, 소비에 대한 특집기사'가 가능할 것이며, 특히 '오마이 소비자 경보'라는 소비자 알람 체제도 할 수 있을 터다. '오마이 소비자 경보'는 주요 상품에 대한 소비자 경보, 알람 서비스로써 금감원 전자공시 처럼 각 기업들이 자기 제품에 대한 리콜 사유가 발생할 경우 자발적으로 등록, 고지할 수 있는 서비스다. 좀 더 미래로는 주요 제품의 판매 인기 지수 등을 나타내는 메뉴로 발전 가능하지 않겠는가.

이외에도 소비자 섹션에서는 WEB 상에 존재하는 각 제품의 안티 및 소비자 항의 커뮤니티의 유치, 혹은 링크도 가능할 것이며, 소비자의 안티 클럽의 활동사항은 섹션 메인의 기사로 발전시킬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기업 커뮤니티로 발전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미스터리 쇼퍼의 지원이라든가, 자사 제품과 서비스의 모니터링 하고자 하는 기업들과 소비자 간의 연계성을 높히는 클럽등도 가능할 것이다.

5. 범용화와 지속적 경쟁우위 : 범용화를 피하라. 그리고 상황에 따라 필요한 가치사슬 영역으로 부터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라.

아이디어 : 원고료는 마일리지다!


이것은 오마이 뉴스가 안고 있는 '시민기자 원고료' 부담을 오마이 뉴스 활성화의 원동력을 삼기 위한 아이템이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고객유치를 위해 마일리지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오마이 뉴스가 시민 기자들에게 지급하는 원고료는 일종의 마일리지 시스템이다. (일정 금액에 도달해야만 지급하기에 계속 기사를 써야 한다는 점 등에서)

그러나 마일리지는 언젠가는 지불해야 하다는 회계상 부채다. 게다가 어떠한 경제구조에서도 잠겨있는 돈은 죽은 피와 같아서 가치가 없다. 돈이라는 에너지는 그 시스템 안에서 다른 재화나 가치로 교환되면서 살아 움직여야 한다. 지금 오마이 뉴스는 마라톤 대회 참가비를 기자의 원고료로 대납 받고 있다. 쌓여있기만 한 원고료는 이런 식의 이벤트를 통해서 해소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는, 분명한 부담감인것이다.

그러니 원고료를 단순한 장부상의 부채로 인식하는 범용성에서 벗어나 상황에 따라 필요한 가치사슬 영역에서 지속적인 이익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기자들의 원고료를 오마이 뉴스 사이트 활성화의 원동력으로 활용하자.

최근 유저들의 미디어 대응 경향은 단순한 보도의 수용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보도를 수용한 이후의 오프라인 액션으로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즉응적으로 댓글을 단다던가, 항의 촛불 집회를 가지는 등 좀더 구체적인 오프라인 행동 (액션의 욕구)로 발전하는 추세다.

이러한 액션(행동) 욕구에 오마이 뉴스 기자들의 원고료를 투입하게 하자.즉 기자의 기사를 보고 누리꾼들이 촛불시위 등의 구체적인 행동을 결심하는 경우 그들의 행위에 대해 지방이나 해외에 있어서 참여할 수 없는 기자들이 자신의 원고료로 시위용품 구입이나 교통비 등을 지원하게 해주는 것이다.

또한 기자의 "좋은 원고료 올려주기" 결제에 새로운 결제방식도 될 것이다. 기자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누적 원고료로 결제하기" 방식을 추가하면 어떨까? 쌓여있는 원고료로 다른 기자의 활동을 지원하게 하면, 일반 독자들에게도 좋은 원고에 대해서 계속 꾸준히 원고료들이 쌓이는 모습을 보여줘 "일종의 시식효과"도 높지 않겠는가.

마지막으로 책을 덮으며

이상이 "성장과 혁신"의 방식을 오마이 뉴스에 시험적으로 적용해 본 결과로 도출된 아이디어이다. 적용 결과 아이디어들의 실용성 여부를 떠나 손쉽게 아이디어를 도출해 낼 수 있는 프레임워크로만으로도 "성장과 혁신"의 가치는 있다.

아는 것보다 행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에 서평의 형식을 파괴하는 이런 직접 적용 방식의 서평을 처음으로 시도해 보았다. 그렇다. 문제는 항상 실행이다. 책을 읽으면 그 책을 써먹어야 함이 당연하며, 경영논리를 접하면 이렇게 이용해 보는 실용적 태도를 유지하고 싶다. 인터넷 속담에 PC가 두 대라도 랜으로 붙어야 스타를 한다고 했다. 그래서 마이클 E. 레이너가 정리한 후반부 법칙 5가지는 결국 '파괴적 혁신 전략의 실행'이다. 후반부 법칙이 궁금하신 분은 책을 한번 읽어보시면 되겠고.

회사를 넘어 한 개인에게 있어서 성장과 혁신이라는 명제는 대단히 중요한 생의 과제다. “성장과 혁신”은 개인이 지치지 않고 존속적 혁신과 파괴적 혁신 사이의 균형을 잡아가는 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성장하고 어떻게 혁신할 수 있는가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성장과 혁신"은 올해 내가 접한 경제 비즈니스 서적 중 최고의 선택이라 할 만하다.

성장과 혁신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외 지음, 딜로이트컨설팅코리아 옮김, 세종서적(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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