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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미 대사관 앞에서는 민중연대 통일연대 공동주최의 을지포커스렌즈훈련 즉각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오늘 미 대사관 앞에서는 민중연대 통일연대 공동주최의 을지포커스렌즈훈련 즉각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 박준영

오늘(22일)부터 9월2일까지 한미연합 을지포커스렌즈 군사훈련이 실시된다.

미국의 대북선제공격적 내용의 작전개념을 익히고 민관군 통합의 대응태세를 갖추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을지포커스렌즈 훈련에는 주한미군과 해외주둔 미군 1천여 명을 포함해 한국군 군단, 함대사령부, 전투비행단, 향토사단의 대대급 이상 부대가 참여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이다.

특히 이번 연습은 미래형사단(UEx)으로 전환한 미2사단이 참가해 세계최초의 미래형사단 적응훈련이 된다. 또한 지휘통제자동화체계(C4I)의 통합 운영으로 한국 육해공군 모의 전쟁과 한미연합사 모의 전쟁 프로그램을 연습함으로써 한미연합사의 대북전쟁시나리오를 실제로 연습하는 대북전쟁훈련이 된다.

한편 평화와 통일을 여느 사람들(평통사)에 따르면, 이번 을지포커스렌즈훈련과 더불어 군 당국은 충무계획 도상훈련을 실시한다고 한다. 충무계획은 북한 정권 붕괴, 북한 난민 유입 등 급변 사태에 대비한 북한 통합계획으로서 대북 선제공격적 내용을 담고 있는 작계 5027, 5029와 밀접히 연관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규모면에서나, 목적면에서도 위험성이 높은 을지포커스렌즈훈련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각계각층 사회단체는 특히 한반도 평화와 통일 분위기가 무르익는 시점에 열리는 훈련의 위험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늘(22일)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와 민중연대, 통일연대는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을지포커스렌즈훈련의 즉각 중지를 촉구했다.

특히 민중연대와 통일연대는 미 대사관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을지포커스렌즈훈련을 "한반도에 도래한 평화와 통일의 오늘을 일순간에 파괴해버릴 대북전쟁연습"으로 규정하고 '연례훈련'이라는 이름으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분위기 고려없이 진행되는 전쟁훈련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밝혔다.

8.15민족통일대축전에서 남과 북이 한자리에 모여, 전쟁과 대결의 시대를 마감하고 화해와 단합의 내일을 약속했으며, 민관군 모든 부문에서 협력과 단합을 도모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공전을 거듭하던 6자회담에서 북미간 대화와 협상의 분위기가 무르익는 한반도 정세를 지적한 참가자들은 을지포커스렌즈훈련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기운을 일순간에 파괴해버릴 위험천만한 행동이라고 일치하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을지포커스렌즈훈련 연습의 즉각 중지를 요구하며, 민중연대와 통일연대는 훈련 중지를 위해 강력한 규탄활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평통사 또한 정부당국을 향해 을지포커스렌즈 훈련 철회와 군사적 신뢰구축 및 군축,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글은 자주민보에도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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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자전국회의에서 파트로 힘을 보태고 있는 세 아이 엄마입니다. 북한산을 옆에, 도봉산을 뒤에 두고 사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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