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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주민 반상회에 참석해 방폐장 유치 홍보전을 펼치는 정장식 포항시장
지난 25일 주민 반상회에 참석해 방폐장 유치 홍보전을 펼치는 정장식 포항시장 ⓒ 포항시
포항시는 오는 29일 경주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이하 방폐장) 유치 신청서를 산업자원부에 제출키로 했다.

방폐장 유치 동의안이 지난 23일 찬성 21, 반대 12, 무표 1로 포항시 시의회를 통과됨에 따라, 유치 신청서를 낼 예정인 가운데 반상회가 열린 25일에는 방폐장 홍보물 12만부를 가구마다 배포하는 등 홍보전을 벌였다. 특히 이날 흥해읍 남성3리 8반 반상회에는 정장식 시장이 직접 참석해 방폐장의 안전성과 유치 효과를 홍보했다.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산자부 장관의 주민투표 요구를 앞두고 포항시는 빠른 시일 안에 각 읍·면·동 별 ‘방폐장유치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홍보전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이 달까지 기한인 방폐장 유치 신청 마감을 앞두고 경주, 포항에 이은 다른 영덕, 울진, 군산 등 다른 지자체에서도 방폐장 유치신청서 제출 수순을 밝고 있다. 지난 18일 의회가 유치 동의안을 가결한 군산시는 오는 30일 신청서를 낼 예정이며 영덕, 울진도 다음주 초에 군의회가 동의안을 처리할 일정을 세우고 있다.

주민 62.4%가 방폐장 유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난 영덕의 경우 오는 29일, 군의회가 유치동의안을 처리하며 울진군의회도 집행부가 동의안을 보완해 제출함에 따라 다음주 안에 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지자체 간의 유치전이 후끈 달아오르는 가운데 방폐장 반대 측 홍보전도 만만찮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유치신청 1호’인 경주시는 전 행정력과 사회단체가 참가한 '국책사업 유치단'을 풀가동하고 있으나 반대 측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 있다.

핵폐기장 반대 대책위원회는 "방폐장 유치신청 포기" 등을 요구하며 지난 16일부터 시청 앞에서 농성을 하며 반대 홍보를 펼치고 있으며 방폐장 후보지와 인접한 울산시도 경주시의 유치신청을 반대하고 있어 지자체간 갈등으로 번질 조짐마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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