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귀마을에서 시작한 해안도로의 애월마을 앞까지의 거리는 불과 10km 남짓이지만, 해안선을 따라 꾸불꾸불하면서 곳곳에 아름다운 경치로 인해 가다 서고 가다 서고 하면서 곳곳에서 사진 찍느라 정작 한두 시간이 금세 지나가 버릴 정도로 매력적인 도로이다.
8월 여름에는 일몰 시간이 저녁 7시 30분 전후이기에 노을 사진은 6시 30분부터 7시 20분까지가 최고 절정을 이룬다.
이 해안도로로 들어서면 작은 마을을 지나면서 오른쪽으로 마을 포구가 있다. 이 해안도로의 특성상 급커브가 많아 과속을 해서도 안되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보느라 오히려 너무 천천히 운전하는 관광객들이 많다.
해안선을 따라 곳곳에 낚시 포인트가 있으며 바닷가에서 갯바위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또는 가끔 바닷 속으로 들어가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도 볼 수 있다. 노을을 촬영할 때는 노출을 너무 밝게도 어둡게도 하면 안 되며 디지털인 경우 여러 장을 촬영하면서 적정 노출을 찾는 연습을 해야 한다.
하귀 해안도로 입구에서 애월 해안도로 마치는 곳까지 가는 동안 사진 찍기 좋은 곳이 8곳 이상 있으므로 한 곳에서 너무 오래 지체하기보단 두루두루 드라이브하는 기분으로 돌아보며 좋은 작품 만들기를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