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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폐기장 부지선정위원회 한갑수 위원장이 "동굴처분 방식의 핵폐기장 건설은 영덕만 가능하다"고 한 발언을 두고, 반핵국민행동(antinuke.kfem.or.kr)이 지난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부지 조사 결과도 없이 추진되는 핵폐기장 건설은 '해프닝'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 군산시 핵폐기장 홍보자료. 군산시는 핵폐기장을 비응도(사진 왼쪽 아래)에 동굴처분방식으로 건설할 것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한갑수 위원장은 지난 8일 이날 영덕군의회 의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포항과 경주, 군산 등은 지질 여건상 천층방식밖에 할 수 없으나 영덕은 암질이 좋아 동굴처분방식, 천층처분방식 둘 다 문제 없는 것으로 보고 받았고, 이날 축산 현지에서 이를 확인했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위원장의 이와 같은 발언에 대해 반핵국민행동은 "지금까지 정부는 군산에서 '군산의 핵폐기장 예정지는 부지가 좁아 천층처분은 불가능하고, 동굴처분만 가능하다'고 설명해 왔다"며 "만약 한갑수 위원장의 말이 사실이라면 군산은 핵폐기장 후보지에서 제외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군산에서 정부가 합동설명회를 하면서 이와 같은 사실을 밝혔고, 유인물과 핵폐기장 홍보관에서도 동굴처분을 기준으로 지역 주민에게 핵폐기장 홍보를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들이 이렇게 서로 말이 다른 것은 부지조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가 주민 선동만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라고 말했다.

반핵국민행동은 이 보도자료에서 한쪽에서는 최적의 부지라고 하고, 한쪽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역사에 기록될 '해프닝'이라고 비난하며 "정부는 그동안 핵폐기장 문제로 지역을 시끄럽게 만든 일체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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