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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신중식 의원이 29일 오전 민주당사에서 입당원서를 한화갑 민주당 대표에게 제출한뒤 악수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신중식 의원이 29일 오전 민주당사에서 입당원서를 한화갑 민주당 대표에게 제출한뒤 악수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기사대체 : 29일 오후 1시 20분]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신중식 의원이 민주당에 입당했다.

신 의원은 29일 오전 9시30분 국회기자실에서 입당기자회견을 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11석으로 늘어나면서 민주노동당을 제치고 원내 3당이 됐다.

신 의원은 민주당 입당에 대해 "열린우리당 탈당을 결행하면서까지 민주당 입당을 강력주장한 당원 절대다수의 뜻을 존중할 수밖에 없었다"며 "지역 당원 300명이 집단탈당서를 내는 등 탈당을 압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신 의원은 또한 "열린우리당은 연정을 거론하면서 존립근거를 상실했다. 민주당은 앞으로 원내 제 3당으로서 새로운 역할을 모색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데에 미력하나마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고건 전 총리와 입당을 상의했느냐"는 질문에 "지금부터는 민주당 당원이다. 당 밖에 있는 분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는 말로 비켜나갔다.

"자리가 좁아 죄송합니다"

오전 11시에는 서울 마포의 민주당사에서 신 의원의 입당식이 이어졌다. 당직자들은 "간만에 당직자들이 북적인다"며 상기된 표정들이었다. 이날 입당식에는 한화갑 대표와 신낙균 수석부대표, 김동신 당 상임고문, 이승희 의원,김성순·심재권·전갑길·배기운 전 의원 등 100여명의 당 관계자들이 모였다. 입당식이 열린 6층 대회의실 공간이 부족해 복도에서 행사를 지켜본 당원들이 더 많았다.

신 의원은 "한화갑 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해서 반드시 재기해야 한다"며 "병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도 여러분을 믿고, 건강 되찾고 민주당의 부활을 지켜 볼 것"이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자신이 받은 꽃다발을 10·26 재선거에서 경기도 광주로 나선 이상윤 후보와 부천 원미갑의 조용익 후보에게 전달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화갑 대표는 "여당에서 야당으로 왔다는 것이 집권당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이고, 동시에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자들이 돌아오고 있는 것"이라며 "10월 재보선 선거에서 이겨야 민주당 재기를 확실히 입증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민주당은 이날 신 의원과 함께 전남 고흥·보성에서 1200명의 당원이 입당했다고 밝혔다.

신중식 의원이 29일 오전 민주당사에서 입당원서를 한화갑 민주당 대표에게 제출한뒤 10월 재선거 후보자들과 함께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신중식 의원이 29일 오전 민주당사에서 입당원서를 한화갑 민주당 대표에게 제출한뒤 10월 재선거 후보자들과 함께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조승수 의원 어떻게 되나

반면, 오늘 오후 2시 예정인, 조승수 의원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민주노동당은 긴장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조 의원이 7대 총선 선거운동 기간 직전에 음식물 자원화시설 건립에 대한 발언을 한 것뿐"이라며 "1심과 2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것은 가혹하다"고 반발해왔다.

조 의원이 의원직을 잃게 되면 민주노동당의 의석은 9석으로 줄어들면서 독자적인 법안 발의조차 어려워진다.

또, 울산북구 재선거가 실시될 경우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라는 게 내부분석이다. 전국 총선거와 달리 몇 개 지역에서 실시되는 재보선이기 때문에 한나라당이 총력을 기울일 경우 혈투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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