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세어라 금순아>가 '가족'이라는 코드에 초점을 맞췄다면, <맨발의 청춘>은 가난한 젊은이들의 애틋한 사랑을 이야기로 꾸며 젊은 층을 얼마나 공략하느냐가 관건. <굳세어라 금순아>처럼 남녀노소 두루 인기를 끌지 아니면 젊은 시청자들에게만 공감대를 형성할지도 관심사다.
지난 9월 30일 <맨발의 청춘> 첫 방송준비에 바쁜 신강재 조연출과 전화로 인터뷰했다.
- 제목을 <맨발의 청춘>으로 정한 이유는?
= "가진 것 하나 없는 청춘들의 사랑과 삶을 다루다보니 <맨발의 청춘>이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가난한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꿈과 사랑을 위해 열심히 뛰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 어떤 주제의 드라마인가?
="주인공 남자는 가난한 권투 선수다. 주인공 여자 역시 가난하다. 둘은 사랑하지만, 여자는 허영심이 강해 돈 많은 남자한테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이야기로 꾸며진다."
- <굳세어라 금순아>의 종영에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이 많은데 의식되지는 않는가?
= "드라마 만드는 과정에서 (굳세어라 금순아를)전혀 의식 안 한다. 작품을 열심히 준비할 뿐이다. 연속극 제작에 충실하면 시청자들이 알아주지 않겠는가.
- <맨발의 청춘>을 외주제작 업체 'I'사에서 제작한 걸로 알고 있는데 MBC와 'I'사 중 누가 먼저 제작할 것을 제의하였는가?
= "누가 먼저 제안했다기 보다 외주제작업체가 여러편의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다가 적당한 기회에 협의해 이루어 진 것이다."
- 주요 등장인물은 누구인가?
= "강경준씨가 가난한 남자 주인공 엄기석 역할을 맡고 정애연씨가 가난한 여자 주인공 나경주, 우희진씨가 엄기석을 사랑하게 되는 인물 민여진으로 출연한다. 엄기석은 가난하지만 최고의 복싱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로 이겨내며 노력하다 심장질환으로 꿈을 포기하고 좌절하다 인생의 반전이 일어나는 파란만장한 삶을 보여주게 된다.
나경주는 가난하지만 발랄한 성격으로 열심히 살지만, 기석을 배신하고 돈 많은 남자에게 갔다가 다시 기석한테 돌아와 사랑을 나누는 역할을 보여주게 되며 민여진은 엄기석을 사랑하는 나이 많은 화류게 여성 역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