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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의병 등 네티즌들은 단군할아버지를 귀여운 캐릭터인형으로 만들어 길거리로 모셨다. 이들의 행동이 과연 단군에 대한 우상숭배이고 종교활동인가?
사이버의병 등 네티즌들은 단군할아버지를 귀여운 캐릭터인형으로 만들어 길거리로 모셨다. 이들의 행동이 과연 단군에 대한 우상숭배이고 종교활동인가? ⓒ 사이버의병
단군조선이 실존했다면 그를 다스리는 통치자는 존재합니다. 그 통치자의 칭호가 단군인데 지금으로 따지면 대통령격일 겁니다. 그런데 이런 단군을 신화 속 인물이라며 존재하지 않았다고 인식한다면 단군조선의 2000여 년 역사는 부정돼야 합니다.

저는 이번 개천절을 바라보며 대통령이 개천절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것과 단기연호가 어떻게 폐지되었는지를 처음으로 알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문득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반만년 유구한 역사는 무엇이고 우리의 조상이라던 단군할아버지는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역사에는 한 점의 왜곡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중국과 일본으로부터 시달리고 있는 우리가 누구보다 잘 압니다. 하지만 지키고 알려야 할 역사를 망각하고 훼손하는 것은 더욱 안 될 일입니다. 이번 개천절에는 단군의 역사와 그 때부터 시작된 단기연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끝으로 종교계와 국민 여러분께 여쭙니다.

"대통령이 개천절 기념식에 참석해 민족의 하늘을 연 것을 경축하고 단군의 역사를 존중하면 종교활동이 됩니까? 단군의 연호인 단기를 사용하면 우상숭배가 되는 겁니까?"

덧붙이는 글 | 단기 4338년 10월 3일 개천절, 대한민국의 오늘을 살아가는 여러분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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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순창군 사람들이 복작복작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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