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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에서 한나라당의 정당지지율이 지난 달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반면 자민련을 제외한 나머지 정당은 약간 상승했다.
이 결과는 제2선거구 지역에만 한정된 여론으로 전체 지지율과 차이를 보일 수는 있으나 큰 폭의 차이는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인물적합도 및 당선 가능성은 강태봉 현 도의원이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첫 출마자인 곽노항 현 온양농협조합장이 따랐다.
이와 같은 결과는 <충남시사신문>과 업무협약을 맺은 여론조사기관 (주)피플앤리서치(더피플, www.thePEOPLE.co.kr)가 내년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10월 27일 실시한 ‘도의원 평가, 차기 도의원 후보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나왔다.
투표권을 가진 2선거구 지역민 691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는 20대 160명, 30대 179명, 40대 139명, 50대 80명, 60대 이상 133명이 참여했다. 남성이 346명, 여성이 345명이다. 지역별로는 도고면 38명, 배방면 126명, 선장면 36명, 송악면 30명, 신창면 115명, 온양4동 140명, 온양5동 112명, 온양6동 94명이다.
조사방법은 ARS 전화여론조사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신뢰구간 95%에 ±3.71이다.
한편 1선거구는 각 정당의 후보가 모두 갖춰지지 않았고 출마 후보가 뚜렷하지 않은 인물이 많아 변별력이 약해 이번 조사에서는 제외했다.
정당지지도 - 한나라당 1위 수성
지지하는 정당을 묻는 질문에 31.1%(10월 36.8%)가 한나라당을 꼽았다. 2위와 3위는 소폭 상승하며 약진을 보인 열린우리당(10월 22.5%→25.3%)과 민주노동당(10월 12.5%→14.2%)이 차지했다. 이밖에 국민중심당(10월 3.5%→4.6%), 민주당(10월 1.7%→4.1%), 자민련(10월 4.0%→2.7%), 기타(19.1%→17.9%) 순이다.
주민들이 도의원에게 가장 바라는 것은 ‘주민의견 수렴’이었다. ‘주민의견 수렴은’ 26.2%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으며, 24.2%를 기록한 ‘지역민원 해결’이 2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결과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시정, 또는 도의원 의정활동에 반영되지 않고 있거나, 들어주길 바라는 욕구가 충족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3위는 ‘정책개발’이 차지했으며, 기타는 14%였다.
‘도의원이 의정활동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고 있냐’는 질문은 46.1%가 ‘거의 모른다’, 17.2%가 ‘전혀 모른다’고 답하는 등 총 63.3%가 무관심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약간 알고 있다’와 ‘잘 알고 있다’는 답변은 각각 30.4%, 6.3%에 그쳤다.
‘현재 출마가 거론되는 도의원 후보 중 인물과 자질만 놓고 본다면 누가 적합하냐’고 묻는 질문에는 강태봉(한나라당) 현 도의원과 곽노항(무소속) 온양농협조합장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강태봉(도의회 부의장) 도의원은 20.1%, 곽노항 조합장은 15.6%의 지지도를 얻었다. 이외 이길영(무소속) 현 아산 설화영농조합 전무가 8.7%의 지지로 3위를 차지했으며, 윤효석(무소속) 현 환경운동연합 충남지회장과 천원희(무소속) 현 아산시 안보단체협의회장이 각각 8.5%, 4.8%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그러나 ‘잘 모른다’는 의견이 42.3%를 차지, 인물적합도 응답에 대한 신뢰가 다소 미흡했다.
‘내년 선거에 출마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는 65.8%가 응답, 적합도 응답율 보다 높았다.
강태봉 도의원이 30.9%를 지지율을 얻어 1위를 차지했으며, 곽노항 온양농협조합장이 15.9%의 지지로 2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결과는 인물적합도에서 보였던 지지율 차이와 큰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끈다. 이는 인물로 적합하지는 않아도 ‘이왕 찍을 바에는 누구를 찍겠다’는 ‘구관이 명관’식 결정을 내린 응답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이길영 아산 설화영농조합 전무가 9.3%로 3위를 차지했으며, 윤효석 환경운동연합 충남지회장과 천원희 아산시 안보단체협의회장이 각각 7.6%, 2.1%로 그 뒤를 이었다.
덧붙이는 글 | <충남시사신문> 11월 8일자 게재. 박성규 기자는 <충남시사신문> 기자로 아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신문 및 인터넷언론 기자들의 연대모임인 '아지연(아산지역언론인연대)' 사무국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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