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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연합뉴스) 최은형 기자 =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조충훈 순천시장은 2001년 말 당시 노무현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에 있던 김경재 전 의원에게 3천만원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조 시장은 "검찰조사 과정에서 2002년 대선을 앞두고 김 전의원에게 찾아가 노 후보와 민주당을 지원하는 뜻으로 3천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경황 중에 영수증을 받지 않은 것과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며 "돈의 성격에 대한 법률적인 판단은 검찰에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시장은 건설업자 등으로부터 6천여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9월 구속된 류모 비서실장과 낙안읍성에 건설 중인 박물관 공사와 관련, 박물관 이사장으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10월 구속된 조모씨와의 연루 사실에 대해 9일과 10일 이틀간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조 시장을 1~2번 더 불러 조사한 뒤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oh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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