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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힘/조엘 오스틴/두란노
긍정의 힘/조엘 오스틴/두란노 ⓒ 장옥순
이 책이 말하는 마음의 힘은 '하나님 안에서 품는 긍정의 힘'이다. 간단하지만 깊이 있는 일곱 단계를 통해 삶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평범함을 넘어 자신의 잠재력을 극한까지 발휘하고,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부정적인 태도를 벗어던져 더 큰 비전을 품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목차만 얼른 보아도 어깨에 뭔가 힘이 솟게 만드는 책이다.

[1부] 나는 비전을 키우는 사람이다
[2부] 나는 건강한 자아상을 일군다
[3부] 나는 생각과 말의 힘을 발견한다
[4부] 나는 과거의 망령에서 벗어날 것이다
[5부] 나는 역경을 통해 강점을 찾는다
[6부] 베푸는 삶을 살라
[7장] 나는 언제나 행복하기를 선택했다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걱정하는 일의 98%가 일어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날마다 걱정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자신감도 함께 상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침부터 자신에게 암시를 걸고, 일부러 거울을 보고 입꼬리를 올리며 자기 암시를 해 봐도 금방 일상으로 돌아가는 모습.

서점에서 문학과 인문학의 책이 뒷전으로 몰리고 실용서적이 베스트를 지킨다고 한다. 그만큼 현대인은 현실적이고 영리해졌다고 볼 수도 있으니, 뒤집어 생각하면 그만큼 각박해진 현실을 반영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시가 읽혀지지 않는 세상, 낭만과 꿈을 노래하는 문학과 철학 대신, 부자가 되는 법과 인간 관계를 다룬 처세술의 책들이 제목만 달리한 채 비슷한 부류의 책들이 선점하고 있는 것이다.

너무나 현실적인 실용서적 중에서 그래도 마음을 키우고 자신감을 위해 한 번쯤 읽어 보게 하는 책이 <긍정의 힘>이다. 마침 수능시험이 끝나는 날이기도 해, 혹시 원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아 고개를 숙이고 무릎을 꿇고 있는 수험생이 있다면 꼭 한 번 읽었으면 좋겠다.

이 책의 저자인 조엘 오스틴 목사가 자신의 삶을 통해, 이웃에게 일어난 긍정적인 변화를 통해 진솔한 목소리로, 확신에 찬 어조로 누구나 이기는 삶이 될 수 있음을 증언한 책이다. 기독교 서적이라는 꼬리표에도 불구하고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와 11월 종합 1위라는 타이틀이 이 책의 위력을 말해 주고 있다.

베스트셀러 1위 책이 내용까지 베스트라는 보장은 없지만 대체로 읽어 보고 손해 보는 일은 없다고 생각되어 망설임없이 고른 책이기도 했다. 머리맡에 두고 아침마다 조금씩 읽고 하루를 시작하면 참 좋은 책이다.

나는 날씨가 흐리거나 산뜻하지 못한 날,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한 아침에는 이 책을 습관적으로 읽으며 줄을 긋는다. 때로는 잠들기 전에 자신에게 주문을 걸듯 한, 두장 읽고 잠을 청한다.

요새같은 조용한 날에는 밤늦게 틀어놓은 FM 라디오와 같이 하면 잘 어울리는 친구가 된다. 아이들을 칭찬하는 일도 좋지만, 때로는 나 자신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을 때 이 책의 한 대목을 읽는다.

덧붙이는 글 | 수험생 여러분! 참 고생했어요. 지금쯤 책에 질려 있겠지만 그래도 이 책의 한 쪽만이라도 읽어보고 잠자리에 들기를 바랍니다. 그것도 어려우면 책표지만 보고 저자처럼 웃어 보시기 바랍니다.
 
힘들 때 일수록 자기 자신을 칭찬해서 적극적인 운명의 소유자가 되는 것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누구보다 소중한 당신, 자신을 믿고 격려하는 삶의 지혜 속에 초대 합니다. 한 권의 책이 운명을 바꾼다는 격언이 잘 들어맞는 책이니까요. 해마다 자기 키만큼의 책을 읽었다는 링컨을 생각하며 이 땅의 소중한 수험생들에게 그래도 다시 책 속으로 안주하기를 바랍니다.

오늘 수능 시험을 치른 소중한 제자들에게 시험이 끝난 허전함을 책으로 채우기를 바라며 이 글을 올립니다. <한교닷컴> <웹진에세이>에 싣습니다.


긍정의 힘 - 믿는 대로 된다

조엘 오스틴 지음, 정성묵 옮김, 두란노(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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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매에는 사랑이 없다> <아이들의 가슴에 불을 질러라> <쉽게 살까 오래 살까> 저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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