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부터 섀튼 박사의 문제제기를 비롯 황 박사의 줄기세포 연구를 지속적으로 다뤄왔던 <슈피겔 온라인>은 15일자를 통해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의 "2005년 논문에 줄기세포는 없다"는 발언을 자세히 보도, "잇달아 터진 스캔들로 인해 줄기세포 연구가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슈피겔 온라인>은 "<사이언스> 책임편집자 도널드 케네디는 이번 사건에 대한 우리의 문의에 확인도 부정도 않고 있다"며 사이언스와 섀튼 박사의 동향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했다.
뉴스전문 채널 < N-TV >는 인터넷판 보도 이외에 방송채널 하단부의 주요자막뉴스를 통해 서울발 황우석 박사의 연구결과 조작사건을 계속 보도하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인 짜이퉁> 16일자는 '줄기세포 영웅, 추락하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줄기세포 연구결과가 발표되기 시작한 지난 8년간 연구결과의 진위성, 비윤리성의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었는데 이번 경우도 이러한 사건의 하나"라고 언급했다.
이 신문은 한국생명공학연구자 사이트인 브릭에서 제기된 문제제기에 적극 변명하던 황 박사팀이 결국 <사이언스>에 결과수정을 의뢰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번 사건을 상세히 다뤘다. 그러나 이 신문은 "그간 <사이언스>에서 발표된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이번 사건도 결과조작이 아닌 단순실수일 확률도 없지 않다"고 언급, 신중한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 | 한국의 줄기세포연구, 실수인가 사기인가 | | | 오스트리아 공영방송에 황우석 특별판 만들어 | | | |
| | ▲ 오스트리아 공영방송 ORF 특별판 | | | 가톨릭 국가인 오스트리아의 공영방송 ORF는 홈페이지(www.orf.at)를 통해 한국의 황우석 사건과 줄기세포복제 등에 관한 모든 정보를 황우석 특별판에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가짜 연구? 의심속의 복제왕 황우석"이라는 특별판에는 "국민영웅을 향한 무거운 비판"이라는 서론이 실려있으며, 특별판은 '줄기세포복제'와 '황우석비판'의 두 섹션으로 나누어져 있다.
ORF는 "황 박사는 첫 번째 복제강아지 '스너피'에 성공한 인물로 이번 획기적인 연구에 부분적인 위조가 있었음이 드러났다"며 "미국 피츠버그대의 공동연구자인 섀튼은 <사이언스>에 이름을 빼달라고 요청했다 거절된 상태"라고 전했다.
ORF는 "섀튼박사는 줄기세포사진이 복사본으로 보이는 등 의심의 여지가 있어 황 박사와 결별을 했다"는 NPR의 수요일자 보도를 인용했다.
ORF는 "주요과학매체들이 황 박사의 논문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에서는 줄기세포연구가 더 이상 의심차원이 아니라 실수인가 아니면 사기인가를 가르는 갈림길에 서있다"고 보도했다.
ORF는 "한국의 과학자들이 세계최초로 환자들의 줄기세포를 복제했다"며 한국의 복제과학기술을 소개하고 있으며, 황 박사를 비롯 한국의 줄기세포복제연구에 대한 뉴스를 신속하게 업데이트하고 있다.
관련된 뉴스에는 가톨릭 신자들과 과학기술에 관심있는 독자들의 댓글과 토론, 논쟁들이 줄을 잇고 있다. / 배을선 기자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