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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에 거주하는 직장인들로 구성된 그룹 '돈 드깨비'가 팀을 결성한 지 2년 만에 첫 발표회를 열었습니다.
화순군민회관 대강당에서 26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첫 발표회에는 최영호 전남도의원과 주길순 대한적십자화순지회장을 비롯해 화순은 물론 광주 등지에서 많은 관객들이 찾았습니다.
이날 발표회에 참석한 최영호 전남도의원은 "돈 드깨비와 같은 실력 있는 그룹이 화순에 있다는 것은 화순의 자랑이며 화순사람들에게는 행운"이라며 "직장인들로 구성된 순수 아마추어 그룹인 돈 드깨비가 화순을 대표하는 그룹으로 성장해 화순사람들의 자랑이 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비쳤습니다.
화순군민회관에서 열린 돈 드깨비의 첫 발표회는 화순에 거주하는 트롯가수 김연수씨의 감칠맛나는 트롯 메들리와 청산국악원생들의 대금연주 등 식전공연으로 시작됐습니다.
화순에서 열리는 청소년 축제 등에 찬조출연하시는 가수 김연수씨는 "아마추어 그룹인 돈 드깨비가 화순은 물론 인근지역민들에게 사랑받는 그룹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소양강 처녀' 등의 트롯으로 공연의 흥을 돋웠습니다.
오후 7시부터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됐습니다. 돈 드깨비의 실력 있는 리드보컬 김현재씨와 조평기씨, 여성보컬 김성희씨 등은 색소폰과 드럼, 기타와 오르간의 반주에 맞춰 '젊은 미소'와 '환희', '카리스마', 'Magic Carpet Ride"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번갈아 선보이면서 관객들을 흥겹게 만들었습니다.
관객들은 돈 드깨비의 음악과 화려한 조명이 실내를 가득 메우자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고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지르는 등 열정적인 음악의 세계로 빠져 들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공연을 즐기며 환호하는 모습을 공연장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마술사 김진영씨가 출연해 공중에서 막대기를 저절로 움직이고 마술공을 이용해 크리스마스트리에 환하게 불을 밝히는 등의 멋진 마술을 펼쳐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습니다.
그룹 돈 드깨비는 지난 2003년 학창시절 못 다 이룬 음악에 대한 꿈을 이루고 지역사회 문화발전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또 음악을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하기 위해 색소폰을 연주하는 고종순씨 등 화순에 거주하는 5명의 직장인이 뜻을 모아 결성했습니다.
돈 드깨비는 결성된 지 2년여가 되는 현재 박상국 단장(베이스)을 필두로 박진, 이병환씨 등 2명의 기타리스트와 노진옥 드럼, 색소폰을 연주하는 고종순씨, 오르간을 연주하는 채옥순씨와 김현재, 조평기, 김성희, 김지윤씨 등 4명의 보컬을 거느린 그룹으로 성장했습니다.
순수한 우리말로 '소꿉장난'을 뜻하는 그룹 '돈 드깨비'는 화순군청소년 축제에서 공연하고 화순공설운동장 등에서 즉석 게릴라 콘서트를 여는 등 화순지역의 문화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글은 화순의 소식을 알리는 디지탈 화순뉴스(http://www.hwasunnews.c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