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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금천면 월산리 피해현장을 방문, 눈 제거작업에 나선 고건 전 총리
나주시 금천면 월산리 피해현장을 방문, 눈 제거작업에 나선 고건 전 총리 ⓒ 신광재
29일 나주시청을 방문한 고 전 총리는 피해상황을 보고 받은 뒤 "전남은 도지사 시절 젊음을 바친 곳으로 애정이 남다르다"고 말문을 열었다. 대권 행보라는 주위의 시각을 인식이라도 한 듯 고 전 총리는 폭설피해 현장을 방문하게 된 배경을 이 같이 설명했다.

이어 고 전 총리는 "과거 도지사로 재직하는 동안 한해와 같은 피해는 경험했지만 이번과 같은 최악의 폭설피해는 처음"이라며 "정부는 현실에 맞는 지원대책을 세워 신속하게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주시 금천면 월산리 국화농가를 방문한 고 전 총리는 피해농가에서 가장 급한 애로사항을 물은 뒤 무너진 비닐하우스에서 눈을 제거하고 철근 해체작업을 도왔다.

이날 방문이 본격적인 대권행보의 시작이냐는 질문에 고 전 총리는 "젊음을 바친 전남에 폭설피해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내려오게 됐다"며 피해현장 방문을 정치적 행보로 해석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복구작업을 마치고 군 장병들을 위로하고 있는 고건 전 총리
복구작업을 마치고 군 장병들을 위로하고 있는 고건 전 총리 ⓒ 신광재
하우스 철거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현장을 방문한 고 전 총리는 직접 삽을 들고 눈을 치우는가 하면 하우스 철거작업에 투입된 군인과 경찰을 위로하고 전북 고창군 피해현장으로 떠났다.

한편 광주, 전남 지역에 20여 일 동안 100~150㎝의 누적 적설량을 기록, 28일 현재 재산피해액은 전남 2364억원, 전북 139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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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매일신문에서 역사문화전문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관심분야는 사회, 정치, 스포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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