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를 낳으시고 몸이 약해져
늘 누워 계시던 엄마.
엄만 늘 생선머리를 제일 좋아한다 말씀하셨다.
우린 그게 진짜라 믿었고
엄마는 늘 생선머리에서 살을 발라 드셨다.
아이들이 많아 늘 먹을것을 가지고 싸우던
당신의 자식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맛있는 살을 먹이시려고…
엄마가 머리를 좋아하지 않는다는걸
알만큼 이젠 나이가 들어버렸고
엄마는 당신의 자식들에게
아직도 더 주지 못한 사랑이
내 아쉽고 미안해
늘 안타까워 하신다.
나보다 작아진 엄마의 어깨를 보며
이젠 우리가 지켜줘야할 우리의 부모님.
좀더 세상에 강해져
부모님을 지켜줄 내가 되고 싶다.
덧붙이는 글 | <앤의 그림일기>가 책으로 나왔습니다. 많이 사랑해주세요^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