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 정보에 목말라 하는 무주택자들을 위해 주택 정보 포털 사이트가 문을 연다.
대한주택공사는 무주택자들의 내 집 장만을 위한 포털사이트 '보금자리'(www.bogeumjari.com)를 오는 23일 연다고 밝혔다.
'보금자리'는 무주택자들이 집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쉽게 찾아볼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현재 시험 운영중이다.
'보금자리'는 또 소득계층별, 수요자별로 적합한 내 집 마련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청약이나 대출과 관련된 금융별 상품들도 소개하고 있다. 특히 1:1 전문가 무료 상담 코너를 마련해 주택 마련과 관련된 궁금증을 구체적으로 풀어줄 계획이다.
이밖에 '내 집 마련 칼럼', '나도 전문가', '주제별 토론방' 운영을 통해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하지만 주택공사의 역점 사업의 하나인 국민임대주택과 관련된 정보는 '보금자리'와 11월 개설한 국민임대 전용 홈페이지(kookmin.jugong.co.kr)로 나뉘어져 있어, 보금자리에는 상대적으로 임대 정보가 부족하다.
또한 '보금자리'는 전국 시군구별 부동산 매물과 시세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지만, 정보가 한 눈에 갈무리 되지 않고 주택공사만의 특색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주택공사 사이트를 자주 접속하는 무주택자 직장인 A(30)씨는 "월 수입과 자산 수준을 입력하면 수준에 맞는 내 집 마련 컨설팅을 해주는 보금자리 시스템이 마음에 들었다"면서도 "지자체를 비롯한 주공의 임대 주택 정보가 좀 더 풍부하게 제공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설명했다.
보금자리 운영에 대해 주공 관계자는 "내 집을 갖고자 하는 무주택 서민을 위해 도움될 만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는 공익성에 역점을 뒀다"면서 "이용자들의 지적 사항에 대해서는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주공은 하루 평균 주공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누리꾼은 10만 명이며, 보금자리 접속자 수는 2만 명 가량 된다고 밝혔다. 보금자리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기존 주택공사 회원 가입과는 별도로 회원에 가입해야 한다.
주공은 올해 총 4만9324가구에 대한 분양과 임대 공급 계획을 갖고 있으며, 유형별로 살펴보면 국민임대가 2만2899가구, 공공임대가 5771가구(5~10년 후 분양전환 가능한 임대 5259가구), 분양이 1만8654가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