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이제 곧 연둣빛 작은 잎새들이 올라오는 봄이 오면 이곳은 가장 바쁜 시절이 됩니다. 그때 나온 첫차를 우전이라고 합니다. 차에서는 최고로 치고 값도 비쌉니다. 겨울을 견디고 올라온 첫 잎이라 그렇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도 나무가 보내는 겨울을 함께 보내고 있습니다. 나무는 겨울에는 거의 미동도 하지 않고 성장도 그대로 멈춰 버려 긴 잠을 잡니다. 나무는 누워서 자는 것이 아니라 겨울에 잠을 자는 것이죠. 나무에게 겨울은 봄과 여름 그리고 가을의 바쁜 숨을 고르는 휴식의 시간일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때가 되면 쉬는 나무가 부럽습니다.
나무처럼 추운 겨울이 오면 성장과 경쟁을 멈추고 우리도 푹 쉰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오늘은 녹차 한잔의 여유라도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덧붙이는 글 | 농산물 직거래 어려운 농민을 돕는 작은 실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