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이 지역은 그동안 인주지방공단의 분양이 지지부진해 공단조성으로 인한 부지조성비 등이 고스란히 부채로 돌아와 아산시 부채의 주요원인으로 시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공단분양이 활발해지면서 외국인 전용공단 조성과 함께 현재 34개 업체가 입주하는 등 대부분의 분양이 완료돼 인주 지역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주산업단지조성에 따른 교통량 증가와 아산(평택)항을 이용하는 물동량 및 수도권 진입 화물차량 등의 급증으로 국도 34호선의 교통혼잡이 예상되고 있기도.
시는 이를 해소하고 지역개발 촉진 및 지역간 균형발전과 산업단지 내에서 발생되는 물동량의 원활을 기하기 위해 아산호와 삽교호를 연결하는 해안도로 개설이 본격화하고 있다. 우선 국비 490억원을 투입해 3.5km 구간을 2008년까지 개설하고, 이곳에 총 6만2000평의 공유수면을 매립 주민편익 및 녹지공간과 관광, 휴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이러한 계획은 인주지역 일원 357만평이 충남도와 경기도가 함께 추진하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가시화되면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27일 충남도와 경기도는 경기 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에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개발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경제자유구역은 충남도와 경기도를 합쳐 2400여만 평(충남 1230여만 평, 경기도 1170여만 평) 규모로, 올 들어 양도가 합의해 건설교통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건의한 바 있다. 금년 중 정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내년에는 개발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이 지역은 아산 인주, 평택 포승, 화성 향남을 잇는 전자정보축과 함께 아산 인주와 평택 포승을 연결하는 관광·위락축이 각각 구축돼 아산시가 이 지역에 계획하고 있는 공유수면매립사업인 관광위락단지 조성과도 그 연관성이 커 현실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인주지역의 공유수면 매립은 지난 93년 아산군 시절 약 200만평의 공유수면을 매립, 관광·학술단지로 조성한다는 취지 아래 조건부 매립면허 이후 가시적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인주공단 분양과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발맞춰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충남시사신문 1월24일자 게재.(박성규 기자는 충남시사신문사 소속으로 아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 신문 및 인터넷 언론 기자들의 연대 모임인 '아지연(아산지역언론인연대)' 사무국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