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대학에서 등록금 인상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상대 총학생회는 '06학번 새내기 등록금 일방고지'에 대한 항의 집회와 퍼포먼스를 벌이며 대학본부의 일방적 등록금 인상을 규탄했다.
경상대 총학생회는 신입생 등록금 고지서가 발송된 3일 오후 1시 30분경 대학본부 1층 로비에서 학생 중앙운영위의 긴급성명서를 낭독하고, 등록금 인상과 관련된 실무부서인 기획과 경리과에 방역기를 가지고 들어가 연기 소독을 하고 함성을 지르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학생대표들은 긴급성명서에서 "대학평의원회에서는 거듭 학생들과의 대화해 인상안을 만들어 올리라고 촉구했으나, 오늘 대학본부는 전체구성원의 뜻을 져버리고 일방적으로 신입생 등록금 고지서를 발송했다"며 "이는 학생들을 기만하는 것을 넘어서 대학전체 구성원을 무시한 행동"이라고 외치며 대학본부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날 퍼포먼스를 벌인 학생들은 대학본부를 "대학발전을 위한 당위성만 내세워 학생들에 짐을 떠넘기고 학생과 학부모들에게만 고통을 전가한, 돈만 밝히는 '돈벌레'"라 칭하고, 돈벌레를 박멸하기 위해 방역을 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덧붙이는 글 | <진주신문>,<유뉴스>에도 송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