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마지막 수업을 하고 있는 정 교장(서 있는 이)과 정민지양(맨 앞)
마지막 수업을 하고 있는 정 교장(서 있는 이)과 정민지양(맨 앞) ⓒ 서정일
"교장 선생님과의 마지막 수업이라서 많이 아쉽네요." 졸업반인 왕지초 정민지양, 졸업을 하게 되면 교장 선생님의 미술지도를 영원히 못 받게 될 것 같아 무척 서운해 한다. 자신도 졸업하고 교장 선생님도 정년퇴직을 하시기에 더더욱 아쉽다고 말한다.

수업은 끝나고 그들이 모두 돌아간 미술실은 텅 비었다. 정민지 학생 같은 졸업생들은 2월 18일, 정년퇴임하는 정홍택 교장은 2월 22일 각각 학교를 떠나게 된다. 그 누군가는 다시 이곳 미술실을 지키겠지만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나니 서글픈 생각도 듭니다"라고 말하며 문을 나서는 정홍택 교장의 발걸음은 가볍지만은 않았다.

덧붙이는 글 | SBS에도 보냈습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