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총장 이용두·경북 경산시 소재)가 대학 개교 50주년 선포식을 개최하면서 대학의 새로운 위상 정립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지난 13일 오전 10시 경산캠퍼스 성산홀 강당에서 열린 선포식은 지난 1956년 장애인 특수대학으로 개교한 이래 창학 반세기를 맞아 21세기형 지방종합대학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내는데 학내 구성원의 역량을 결집하자는 취지로 열렸다.
이날 선포식에 참석한 이용두 총장을 비롯해 교직원들은 "사랑 빛 자유의 건학정신을 기반으로 전 구성원이 화합하여 지역의 특성화된 교육중심 대학의 정체성을 확립하자"면서 "21세기형 지방종합대학의 성공적인 모델을 향한 일명 스타트-업(Start-Up) 운동에 구성원 모두가 적극 동참하자"고 결의했다.
한편 대구대는 개교 50주년을 맞는 올해 50년사 편찬을 시작으로 다양한 기념행사와 사업 등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 복지분야 전문대학으로서 특성을 살려 지난 2월 남북장애인 삶의 질 향상을 주제로 한 세미나 개최를 시작으로 북한 장애인 복지 및 재활서비스 지원 등 남북 장애인 교류 사업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또 대구대는 개교 기념일이 있는 오는 5월 미국 부시 행정부의 강영우 장애정책위원을 비롯해 청와대 김용익 사회정책 수석 등 명사 초청 강연회를 잇따라 여는 한편 시각장애인 실내 조정대회 등 다양한 학술·전시 행사와 금난새 심포니 페스티발 등 지역민이 참가하는 문화행사도 마련하고 있다.
이에 앞서 대구대는 올해 초 신년교례회에서 '사랑의 반세기 빛되어 세계로'라는 캐치프레이즈와 엠블렘을 선포하고 대학의 비전을 함축적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