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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짐을 아시나요
등짐을 아시나요 ⓒ 윤재훈
재래시장으로 가는 길

봄풀이 돋듯
시장으로 가는 길도
생기가 도는데

신경통을 감싸 쥐고
자꾸만 도지는 무릎 관절을
꽉, 잡고
시장으로 바삐 가시는 어머니

오늘 하루 종일,
쉰내 나도록 앉아 계시면
30,000원은 벌어 오실까

콘크리트로 콱, 막힌
골목길 위에는
봄풀 하나 돋지 않지만
봄 겉절이 설설 묻혀
막걸리 한 잔 마시고 나면

이 가슴에
눈물이 차오르듯

봄물이 차오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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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여 세계오지 배낭여행을 했으며, 한강 1,300리 도보여행, 섬진강 530리 도보여행 및 한탄강과 폐사지 등을 걸었습니다. 이후 80일 동안 5,830리 자전거 전국일주를 하였습니다. 전주일보 신춘문예을 통해 등단한 시인으로 시를 쓰며, 홍익대학교에서 강의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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