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근섭 현 양산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한나라당 후보와 각축을 벌일 것으로 조사됐다.
양산시민신문과 여론조사전문기관 더피플(thePEOPLE)이 지난 28~29일 양일간에 걸쳐 양산시민 629명을 대상으로 ARS 전화여론조사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신뢰구간 95%, ±3.89)에 따르면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이 53.3%로 여전히 지지도가 앞서고 있는 가운데 열린우리당 19.2%, 민주노동당 6.2%, 민주당 2.2%, 국민중심당 1.9% 순으로 뒤를 잇고 있다.
지난 1~2일 실시됐던 여론조사결과와 비교하면 한나라당은 2.7% 상승한 반면 열린우리당은 제자리걸음을 유지했다. 한편 민주노동당, 민주당, 국민중심당은 각각 1.8%, 0.1%, 0.8% 하락했다.
최근 최연희 의원의 성추행 사건과 한명숙 총리 지명, 현대차 비자금 수사 등 굵직굵직한 중앙 정치 사건들이 지역에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시장 후보 공천을 놓고 잡음이 일고 있는 한나라당의 경우 서화 사건으로 오근섭 시장이 탈당함으로써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던 오시장이 빠진 5명의 한나라당 시장예비후보의 공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조문관(18.6%), 성홍룡(17.3%), 안일수(11%), 윤장우(8.1%), 우종철(5.9%)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나라당 후보자로 적합한 후보를 잘 모르겠다는 대답이 39.1%로 지난 여론조사25.5%보다 1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무응답 및 부동층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열린우리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박인(25.6%), 정병문(21.5%)으로 오차범위를 근소하게 넘어선 채 박인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모르겠다는 응답이 여전히 절반이 넘는 52.9%로 집계되었다.
한편 탈당한 오근섭 시장을 무소속 후보로 놓고 각당 예비후보들의 경쟁력을 비교하기 위해 실시한 6번의 가상대결에서 ▶열린우리당 박인(15.9%), 한나라당 성홍룡(22.6%), 무소속 손유섭(6.5%), 무소속 오근섭(23.9%), 모르겠다(31.2%) ▶열린우리당 정병문(14.1%), 조문관(23.9%), 무소속 손유섭(8.2%), 무소속 오근섭(23.6%), 모르겠다(30.2%) ▶열린우리당 정병문(11.9%), 한나라당 안일수(22.8%), 무소속 손유섭(7.0%), 무소속 오근섭(25.0%), 모르겠다(33.3%) ▶열린우리당 정병문(12.3%), 한나라당 성홍룡(26.1%), 무소속 손유섭(6.7%), 무소속 오근섭(27.4%), 모르겠다(27.6%) ▶열린우리당 정병문(16.5%), 한나라당 윤장우(21.2%), 무소속 손유섭(5.9%), 무소속 오근섭(27.3%), 모르겠다(29.1%) ▶열린우리당 정병문(16.1%), 한나라당 우종철(21.2%), 무소속 손유섭(7.0%), 무소속 오근섭(28.4%), 모르겠다(27.2%)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각 가상대결에서 한나라당 후보와 오근섭 시장의 대결 구도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지역정서상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한나라당 후보와 현역시장이라는 이점을 안고 있는 오근섭 시장이 각각 20% 이상의 지지를 얻으면서 선거 구도를 양분하는 형국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양산시민신문(http://ysnews.co.kr/) 126호(2006-03-31)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