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익논객 조갑제 전 <월간조선> 편집장(사진)이 일부 강남 부자들을 향해 "못 사는 사람들에게 못되게 구는 가장 경멸해야 할 부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조갑제씨는 16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조갑제닷컴)에 글을 올려 "임대아파트가 옆에 들어서면 주거·교육환경이 나빠지고 아파트 값이 떨어진다고 건축 반대 운동을 벌이는 부자들이 있기 때문에 좌파들이 득세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양극화 선동'이 먹히는 것"이라며 이같이 일갈했다.
조씨는 "임대아파트 입주자를 마치 백인이 흑인 보듯이 하면서 합법적인 건축을 방해하는 이런 부자들이야말로 한국 사회를 계급상으로 분열시키는 사람들이며 도덕적으로도 친북좌파보다 못한 존재"라고 주장했다.
또 "임대아파트가 들어선다고 억지를 부리는 부자들일수록 평소엔 호화판 생활 즐기며 애국 운동을 기피하고 투표일엔 외국여행 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부자들은 김정일과 그 추종세력의 위협에 직면해서도 자신의 존재를 지키기 위해서 싸우지 않는다"며 "밟았을 때 꿈틀대는 지렁이는 생명체이지만 밟아도 반응이 없는 것은 생명이 아니라 시체이든지 돌과 같은 무생물이며, 무생물체는 쓰레기 취급을 받아도 할 수 없다"고 날선 발언을 쏟아냈다.
이어 "친북좌파들은 여론과 언론과 권력면에서 압도적으로 불리한 조건 하에서도 자신들의 존립을 보장받기 위하여 피나는 투쟁을 계속해왔다"면서 "따라서 도덕적으로 봐서 싸우는 좌파는 안 싸우는 우파보다 우월하다"고 독특한 결론을 내렸다.
끝으로 조씨는 "가장 경멸해야 할 부류는 못사는 사람들에게 못되게 굴면서 권력을 쥔 좌파에 대해서는 싸움을 기피하고 굴복해버리는 '잘사는 사람들'"이라며 "2007년 대선에서 사이비 좌파를 물리치고 정상적인 사람이 이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강남사람들부터 보다 겸손해지고 보다 용감해져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