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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일동'에 핀 배 '꽃'
서울 '강일동'에 핀 배 '꽃' ⓒ 정연창
변덕스런 날씨만 신경 쓰는 사이 봄이 깊어가는 줄도 몰랐는데, 햇볕 좋은 오후(4/22) 봄이 완연해지자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회사 일 끝나면 항상 승용차로 퇴근하던 길을 오늘은 걸어가기로 마음먹었다. 길가에 배꽃이 눈부시게 피어 있다. 배꽃 아래 아주머니 셋이 검은 비닐을 땅에 묻고 있었다.

"농사준비하세요? 뭐 심으세요?"
"고구마 심으려고 준비하는 거예요."

아주머니들은 고구마 심을 준비로 비닐을 덮고 있었다. 수고하시라는 인사를 하고 걸어가는 뚝 방길(고덕동) 아래 하얀 꽃에 나비 두 마리가 봄 사랑놀이가 한창이다. 지켜보는 사람이 있는 것에 아랑곳않고 즐기는 놀이가 흥겹다.



아기 '소금쟁이'  짝을 찾는 '나비' 따스한 햇볕에 꿀을 찾는 '꿀벌'
아기 '소금쟁이' 짝을 찾는 '나비' 따스한 햇볕에 꿀을 찾는 '꿀벌' ⓒ 정연창
봄이 나도 모르는 사이 깊어졌는지 꿀벌이 따스한 햇볕을 무기삼아 꿀을 찾느라 분주하다. 뚝 방길 아래 내려갔더니 흐르는 개울에 가득 솟아난 미나리 사이로 '아기' 소금쟁이가 물 위를 미끄럼질 한다.

봄 햇볕 아래 즐거운 운동
봄 햇볕 아래 즐거운 운동 ⓒ 정연창
다시 뚝 방길에 올라 걸어가는데 건너편에서 아이들이 자전거, 인라인, 씽씽이를 타고 간다. 한 폭의 그림이다. 봄이 짧은 것 같은데 벌써 마무리하는 친구들이 있다. 민들레(민들레는 올리지 않았음 너무 늙어서)와 이름 모를 야생화는 씨앗을 퍼트릴 준비를 마쳤다.

피기 시작하는 '철쭉'
피기 시작하는 '철쭉' ⓒ 정연창

진한 향기에 뒤 돌아보게 하는 '라일락'
진한 향기에 뒤 돌아보게 하는 '라일락' ⓒ 정연창

봄 볕의 따스함
봄 볕의 따스함 ⓒ 정연창

담쟁이도 생명력을 키우고...
담쟁이도 생명력을 키우고... ⓒ 정연창

고향을 생각 나게 하는 '복사꽃'
고향을 생각 나게 하는 '복사꽃' ⓒ 정연창

나비의 사랑
나비의 사랑 ⓒ 정연창

덧붙이는 글 | 봄이 깊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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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아름다운 사연도 많고 어렵고 힘든 이웃도 참, 많습니다. 아름다운 사연과 아푼 어려운 이웃의 사연을 가감없이 전하고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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