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 전국 대학생연대' 대표와 천영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와의 면담이 27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한대련)의장 강정남(27)씨,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장 장송회(26)씨,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전대기련) 의장 정지운(22)씨와 천영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와 최순영 의원이 함께했다.
이 날 면담은 대학내 부재자 투표 설치 기준완화 및 선거연령 만 18세 이하로의 하향조정, 대학생 교육정책에 대한 당의 입장 등을 듣는 질의 응답으로 진행됐으며 이후 토론 합의서에 서명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다음은 천 원내대표와 학생 대표단의 일문일답 내용.
강정남 한대련 대표
- 대학생들의 참여 및 대학생을 위한 정치를 위해 민주노동당이 하고 있는 노력이 있다면 무엇인가?
천영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 "민주노동당은 특별위원회의(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등)를 구성해 네트워크 정치를 실현하고 있다. 창당 때부터 만 18세로 선거연령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것을 주요공약으로 내걸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는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가 아주 중요한 몫을 해내고 있다."
정지운 전대기련 의장 -
대학생의 정치 참여를 위해서는 부재자 투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대학내 부재자 투표 설치가 어려운 실정이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천영세 원내대표 "지난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부재자 투표소 설치도 민주노동당 정책의 한 성과였다. 사실 부재자 투표 문제는 어느 일방에 의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이 부분은 별도로 발의해서 각 당들과 긴밀하게 검토하도록 하겠다."
강정남 한대련 대표
- 대학생들 등록금 문제 해결과 관련해 최순영 의원에게 구체적으로 이야기 듣고싶다.
최순영 의원 "당의 최종 정책은 무상교육 실시다. 등록금의 큰 폭 인상은 등록금 양극화로 이어지며 이는 사회 양극화까지 파장을 주게 된다. 물가가 오름에 따라 등록금도 함께 오른다는 대학 측의 주장은 문제가 있다. 이미 등록금은 물가보다 3~4배 정도 높게 올랐다. 이를 위해 각 당들도 애쓰고 있다. 문제가 심각한 만큼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예산 문제가 주요관건인데 우리 당은 예산이 10%는 확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 당장은 등록금 동력인데 이는 많은 부분 해결되어가고 있다."
천영세 원내대표
- 젊은층이 정치 참여를 위해 함께 노력해주어야 한다. 젊은 층으로 갈수록 선거 참여가 안 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학생연대가 학생의 관심을 끌어올리는 방안에는 무엇이 있나?
강정남 한대련 대표 "투표참여 캠페인이나 문화적 행사 등을 다양하게 펼 생각이다. 특히 5월이 되면 대학교 축제기간이다. 이때를 통해 이번 지방선거에 대학생의 참여를 유도할 생각이다."
장송회 한총련 의장
- 이 부분은 좀 다른 사항이지만, 국가보안법 철폐 및 민족의 통일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가. 마지막으로 젊은 유권자층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
천영세 원내대표 "사학법 등의 문제가 매듭 못 지어져 무척 안타깝다. 6월 후반 국회부터 이를 다시 제기할 것이다. 민주노동당은 자기의 사명을 가지고 보수정당이 해결할 수 없는 민중적 과제를 위해 출범했다. 젊은층이 당원으로 많이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젊은층과 친근해질 수 있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덧붙이는 글 | 장지혜 기자는 5·31 지방선거를 보다 입체적으로 보도하기 위해 구성한 '<오마이뉴스> 지방선거 특별취재팀' 소속 시민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