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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대상을 수상한 배호남씨의 도예작품 16종 26개 작품.
ⓒ 이용찬
오는 5월 9일, 갑오동학미술대전 입상작들의 공개 전시를 앞두고 (사)한국미술협회 정읍지부(류승훈 회장)가 지난 4월 28일 제4회 갑오동학미술대전의 상위 8개 분야 수상작들을 발표했다.

(사)한국미술협회 정읍지부 김용련 사무국장에 따르면 "2006년 제4회 갑오동학미술대전 공모전에서 조각과 도예공예가 종합대상을 위해 경합을 벌여 심사위원 16인들의 진통 끝에 신예 배호남(37, 정읍 농소동)씨의 '내장산 단풍을 주제로 한 관광 기념품'이 종합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종합대상을 위해 경합을 벌였던 조각과 도예공예는 사실상 공동종합대상으로 봐야 한다는 평도 덧붙였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갑오동학미술대전의 특징은 신진작가들의 약진이다.

국내 전역에서 열리는 각종 미술대전에 공모하곤 하는 기성작가들이 여타의 미술대전에서 종합대상을 받는 일은 고작해야 일생에 한두 번이다.

그런 측면으로 보면 올해 정읍에서 개최된 제4회 갑오동학미술대전의 종합대상과 대상을 수상한 작가들은 모두 신예 작가들이 차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갑오동학미술대전의 김형기 심사위원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출품하는 작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갑오동학미술대전의 미래는 매우 낙관적이다."라고 말하고 "금년 제4회 갑오동학미술대전의 출품작들은 수적인 면에서나 질적인 측면에서 현대미술이 갖고 있는 깊은 의미의 사고능력과 영역이 확산되고 있다"고 갑오동학미술대전의 발전성을 시사했다.

또한 예년의 경우와는 다르게 금년 갑오동학미술대전에 출품된 작품들은 한국화, 서양화, 판화부문에 개인적 개성이 돋보이는 신선한 작품도 대거 응모됐다.

서예와 공예, 디자인, 문인화 부문에서는 그 전통성의 틀을 바탕으로 한 성실한 작품들이 출품돼 그중 신선도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는 평이다.

▲ 종합대상을 수상한 배호남씨.
ⓒ 이용찬
특히 종합대상을 수상한 배호남씨의 명제, '내장산 단풍을 주제로 한 관광 기념품은 촛대, 과기(과일을 담는 넓은 그릇), 백자 다관과 분청다관, 연적 등 16종 26개 작품들로 이루어진 다양한 도예공예 작품들로 각 분과 심사위원들의 긴장감 넘치는 심사과정에서 미술계에 밝은 미래를 예측하게 하는 도예공예 작품이 최종 종합대상으로 선정되는 배경이 됐다는 평이다.

배호남씨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향후 여건만 허락한다면 도예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라도 훌륭한 작품들을 만들어 보고 싶다."라고 창작열의를 내보이기도 했다.

한편 치열한 경합을 통해 2등인 대상으로 선정된 양광식(28, 완주 소양)씨는 전화 인터뷰에서 "영광이다. 저는 아직 신진작가이고 그런 제 작품이 정읍의 내장산 조각공원 한편에 항상 전시될 것을 생각하면 우선 기분도 좋지만 그곳을 다녀가는 제가 아는 지인들에게도 훗날까지 작품 평을 들을 수도 있어 좋지 않겠는가?"라며 명쾌한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의 조각 작품의 명제는 'MY COLOR'다. 물감 위에 붓을 들고 있는 인체를 표현한 작품으로 미래의 젊은 주역인 자신을 표현한 것. 붓은 자기 설계의 도구이자 수단이다. 열정으로 자신의 컬러(미래)를 찾아 그려 나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양광식 씨의 조각 작품을 비롯한 제4회 갑오동학미술대전의 233개 수상작품들은 오는 5월 9일부터 5월 15일까지 정읍시 예술창작스튜디오 전시실과 정읍사예술회관 1, 2 전시실에서 공개 전시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글은 서남권 밝은신문 전북투데이(www.jbtoday.com)에도 기고할 예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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