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전북지사 선거에 나서는 4명의 후보들은 11일, 전라북도 의회 브리핑룸에서 깨끗한 선거, 정책선거를 다짐했다.
이날 열린우리당 김완주, 한나라당 문용주, 민주당 정균환, 민주노동당 염경석 후보 등 4명의 도지사 후보는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청렴 전북만들기 실천협약 서약식'을 갖고, 공명 선거를 약속했다.
전북부패방지시민센터와 국가청렴위원회 공동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이들은 전북도, 시민단체, 기업, 협력업체와 청렴성 제고를 위한 투명사회협약을 체결하는 등 7개 항을 지키겠다고 서약했다.
이날 협약한 구체적인 내용은 ▲투명사회 협약체결 ▲청렴계약옴브즈만 제도 도입 ▲감사위원회 제도 도입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제도 도입 ▲청렴문화시민운동추진 ▲공정한 선거 및 깨끗한 정치실천서약 ▲협약이행을 위한 추진체계구축 등이다.
서약식에서 김완주 후보는 "청렴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면서 "중앙, 지방 모두가 수평적인 틀에서 공동으로 노력해야 하며 열린우리당은 이 같은 협약을 충실히 이행 것"이라고 밝혔다.
문용주 후보는 "사회 청렴도와 국가안전도는 국가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국민이 믿고 살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이날 서약한 내용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정균환 후보는 "청렴위원회는 지난 2001년 부패방지법 제정으로 출범되었으며 이 법을 제정하는 데 여당 원내총무로 활동했었다"면서 "부패방지 및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염경석 후보는 "부정부패 청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민노당은 낙후전북, 부패정북을 청산하고 청정 전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이날 서약한 청렴계약을 준수함은 물론 시민감사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해용 청렴위원회 상임위원은 "맑고 깨끗한 정의로운 사회, 투명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시민사회, 정치권, 경제계 대표들과 투명사회협약을 체결하였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4당의 후보들은 누구보다 깨끗하고 투명한 선거와 정책선거가 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