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김정일, 김대중은 공동 운명체이고 2007년 12월이면 한 방에 갈 수밖에 없다."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2007년 대선을 겨냥해 우파 세력화에 나섰다.
1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좌익폭동진압국군격려 국민대회에서 조갑제씨는 "노무현 정부는 5월 31일 지방선거에서 참패하게 되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을 통해 북한 김정일과 손을 잡으려고 하고 있다"면서 "국가반역세력, 거짓 선택세력은 내년 선거에서 심판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2007년 대선 승리를 자신했다.
조씨는 "노무현 대통령은 평택에서 김정일 지령을 받은 좌익들의 무장 폭동에 대해서 방관하면서 군수통수권자의 임무를 방기하고 있다"면서 "노무현, 김정일, 김대중의 남북한 좌파연합에 대해 국민들이 선택을 내려야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유세력이 현재 좌파세력을 앞서가고 있는 이유는 50대가 인터넷에서 펌질이나 댓글 쓰기를 통해 사이버 세계의 여론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2007년 이면 50대 이상이 투표자의 35%를 차지하고 적극적인 투표층만 따질 경우 40%가 되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조갑제씨는 이 자리에서 참석한 50, 60대에게 자식을 포함한 가족들을 적극적으로 조직할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조 씨는 "한 사람이 가족 5명씩만 바꾸면 1만 명 만드는 일은 어렵지 않다"면서 "(이 자리 참석자들이) 직위도 있고, 나이도 있는 만큼 주변을 바꿀 수 있다"고 구체적 실천 지침까지 제시했다.
그는 "2007년 우파 세력이 선거에서 승리하면 좌익들은 보트 피플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면서 "천사와 악마, 전통과 이단과의 대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성실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국민행동본부 주최로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좌익폭동진압국군격려 국민대회에는 2000여명이 참석했으며, 오후5시 대회를 마치고 500여 명이 동대문 운동장까지 거리 행진을 진행했다. 국민행동본부는 20일 오후2시 평택미군기지 앞에서 팽성상인 연합회와 함께 '미군 기지 이전지지 궐기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