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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제공
ⓒ 한나라당 제공

[기사 보강 : 26일 오후 4시 20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사진이 언론에 공개됐다.

지난 20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가, 지충호(50, 구속수감)씨로부터 피습을 받고 입원한 지 일주일만이다.

유정복 한나라당 대표비서실장은 26일 오후 병원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 대표가 주치의 탁관철 교수로부터 치료를 받고 있는 사진 2장을 공개했다.

이날 오후 2시께 촬영된 이 사진은 탁 교수 등 의료진 2명이 박 대표의 오른쪽 뺨에 살색 테이프를 붙이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환자복 차림의 박 대표는 눈을 감고 있다.

그 동안 병원은 '절대안정'을 이유로 박 대표의 외부인사 면담 및 병상 공개를 금지해 왔다. 그러나 유 실장은 "오전에 실밥을 완전히 제거했고 (언론 등으로부터) 계속 요청이 있어서 사진을 찍게 됐다"며 "언론과 국민의 관심이 있어 사진을 찍어야 되겠다고 말했더니 박 대표도 별말없이 그러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표 피습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지씨의 단독범행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자, 한나라당은 특검 등을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나라당은 26일 논평을 통해 "검ㆍ경 합동수사본부는 배후가 없는 불만세력의 우발적인 단순, 단독 범죄라고 발표할 것"이라면서, 5가지 의혹을 다시 제기했다.

한나라당이 제기한 의혹은 ▲경찰청장 사실왜곡 기자회견 ▲검찰 수사본부장의 과장 예단 기자회견 ▲서부지검장의 검·경합동수사본부장 임명 ▲전과기록과 야당 비난 전력 집중 부각 ▲뒷돈 배후와 주변인물에 대한 소극적 수사 등이다.

박 대표 정치테러 진상조사단장인 김학원 의원은 "수사 주체가 누구냐, 얼마나 의지를 갖고 있느냐에 큰 차이가 난다"면서 "5ㆍ31 선거만 끝나면 철저하게 수사할 수 있도록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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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의 원인은 대중들이 경제를 너무 몰랐기 때문이다"(故 찰스 킨들버거 MIT경제학교수) 주로 경제 이야기를 다룹니다. 항상 배우고, 듣고,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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