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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년 학생들은 몇차례의 경험으로 벼를 잘 심어나갑니다
고학년 학생들은 몇차례의 경험으로 벼를 잘 심어나갑니다 ⓒ 서정일
잠시 전에 논에서 벼를 심었던 저학년 아이들이 밭으로 간 이유가 있습니다. 얼마 전 심어놨던 호박이나 상추 옆에 자란 잡초를 뽑기 위해섭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잡초를 뽑습니다. 하지만 어떤 아이는 쑥갓도 뽑아옵니다. "이건 잡초가 아니야" 하고 선생님이 단단히 일러줬지만 또다시 쑥갓을 뽑아 와서 "선생님 이게 잡초 맞아요?"라고 묻는 아이들.

그러는 사이 어느새 고학년 아이들이 논에 벼를 다 심어가고 있습니다. 마지막 못줄이 쳐 질 때쯤 이제는 허리가 좀 아픈 모양입니다. 자꾸 일어나는 횟수가 늘어갑니다. 그래도 가을에 추수할 것을 생각하면 뿌듯한 가 봅니다. 넓은 논에 벼들이 빼곡히 심어져 있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이렇게 평화학교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함께 자라고 있습니다. 요즘 도심의 아이들이 벼를 쌀 나무라고 말할 때 그들은 직접 모내기를 하고 논밭을 일구면서 소중한 것들을 깨달아 가고 있습니다. 벼가 무럭무럭 자라는 만큼 아이들의 마음도 자연 속에서 무럭무럭 자랄 것입니다.

덧붙이는 글 | 6월 13일(화) 순천평화학교에서 후원잔치가 열립니다.
초대권 문의와 후원문의는 061-745-3202 신임숙님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SBS U news에도 송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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