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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아시아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산골마을에 국경을 넘은 봉사가 펼쳐졌다.
ⓒ manas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두 나라 봉사단체가 중앙아시아의 고려인 정착촌에 사랑을 전달했다.

대전에 있는 국제로타리클럽3680지구와 키르기스스탄의 '비쉬켁로타리클럽'이 공동으로 지난 8일 키르기스스탄의 촐포나타에 있는 고려인정착마을인 '챠이카' 마을에 25인승 버스 한 대와 치과의료장비인 유니트 체어 2대를 기증했다.

▲ 승합버스(뒤에 노란색 버스)와 의료장비 전달식.
ⓒ 전상중
중앙아시아의 알프스라 불리며, 세계적인 호수인 '이스쿨'에 접하고 있는 이곳 '챠이카' 마을은 중국의 조선족을 비롯한 CIS(독립국가연합, 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 지역 고려인들 약 100여명이 공동으로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한국의 유기농업을 선도하는 한농복구회가 주축으로 이 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이날 국경을 넘은 사랑의 버스와 치과장비전달식은 한국에서 온 국제로터리3680지구 중도 로타리클럽 회원들과 비쉬켁로타리클럽 회원들, 그리고 이곳에 거주하는 고려인 정착민들 약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비쉬켁로타리클럽'의 Ken ama총재의 연설 모습. 그는 미국인으로서 키르기스스탄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 전상중
국제로타리클럽 측은 이번 행사에 대해 미국본부의 협조로 한국과 키르기스스탄 양국 클럽이 공동으로 추진한 매칭프로그램이며, 국경을 뛰어넘은 봉사로 사랑의 실천을 한 특이한 경우라고 의미를 밝혔다.

▲ 중도로타리클럽은 '챠이카' 마을 한민족에게 이역만리에서도 한민족임을, 또 교육의 중요성을 잊지 밀라는 뜻의 글씨를 전달했다.
ⓒ 전상중
이와는 별도로 중도로타리클럽에서 챠이카 마을에 기증한 '민족교육(民族敎育)'과 '농자대본(農者大本)'이라는 중도로타리클럽 총재의 친필을 기증했다. 이는 이역만리 땅에서도 한민족임을 잊지 말고, 농사를 지어 온 우리민족의 근간을 이어가길 바라는 소망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챠이카 마을 측에서는 고마움의 표시로 한민족학교 학생들이 부채춤을 선보였고, 인근 마을에서도 키르기스스탄 전통음악을 연주하기도 했다.

▲ 한민족학교 학생들이 부채춤 공연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전상중
▲ 인근 마을에서도 감사의 마음을 전통음악 공연으로 전했다.
ⓒ 전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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