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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 라탱지구, 공연을 보며 환호하는 시민들
ⓒ 조영표

매년 6월 21일은 프랑스 전역에서 'Fete de la musique(이하 음악축제)'가 열린다. 거리마다 음악과 행복이 울려 퍼지게 하자는 모토로 시작된 음악축제는 올해로 25회 째 접어들고 있다. 이곳 프랑스인들은 여름의 시작을 음악과 춤으로 한판 신나게 놀며 맞이하는 셈이다.

'음악축제'에는 남녀노소의 구분이 없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가족끼리 혹은 연인끼리 거리로 나와서 노래하고 춤추며 어우러지면 그 뿐이다. 다만 젊은이들이 새벽까지 즐기다보니 다음날 청소하는 분들의 수고로움이 적지 않은 모양이다. 파리 시청 홈페이지에 당부의 메시지가 올라와 있다. '축제를 즐기시되 깨끗하게!'

이날 접할 수 있는 음악의 장르는 매우 다양하다. 록, 재즈, 라틴, 블루스, 랩, 테크노, 샹송 등 자신의 취향에 맞게 골라서 들을 수 있다. 유명 음악인들에 비길 바는 아니지만 거리의 아마추어 음악가들의 재능과 함께 어울리기엔 결코 부족함이 없다. 사람이 모이는 광장, 후미진 골목, 노천 카페, 식당, 공원, 시청 앞 등 장소도 제한이 없다. 그저 음악을 찾아서 발걸음을 옮기면 된다.

부지런히 돌아다니면 다양한 음악과 함께 흥겨운 퍼포먼스도 접할 수 있어서 더욱 좋다. 이날 더위를 식혀주는 비가 축제 막바지에 내렸다. 파리에서 함께 한 '25회 음악축제'를 사진을 통해 소개해 본다.

▲ 파리 라탱지구, 제3세계 음악을 열창해 준 음악회 주인공들.
ⓒ 조영표

▲ 파리 라탱지구, 거리 상점마다 비를 피하며 음악회를 지켜보는 시민들이 많았다.
ⓒ 조영표

▲ 파리 라탱지구, 골목을 가득 메운 젊은이들.
ⓒ 조영표

▲ 파리 15구, 이날 식당이나 카페에서도 다양한 음악공연이 이루어졌다.
ⓒ 조영표

▲ 파리 15구,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 거리의 음악인들.
ⓒ 조영표

▲ 파리 15구, 음악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는 시민들.
ⓒ 조영표

▲ 파리15구, 이날 어른들을 위한 무대도 준비되었다.
ⓒ 조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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