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4개 계열사(LG전자, LG화학, LG이노텍, LG마이크론)를 파주시에 이전키로 지난 1월 최종 결정함에 따라, 파주시가 경기지방공사를 공동사업시행자로 결정하고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하는 등 산업지구 조성을 위한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주시는 "시 전체의 93%가 군사보호구역이어서 그동안 군부대 협의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역발전을 위한 관할부대의 적극적인 협조로 지난 6월 초 군협의가 원만히 이루어졌다"며 "그 외의 환경, 농지 등 중앙기관 협의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당초 연말까지로 예상했던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이 10월 말로 앞당겨질 전망"이라고 26일 밝혔다.
시는 또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이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곧 지구지정을 위한 관계부서 협의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시는 오는 10월 지구지정이 완료되면 2007년 7월 실시계획 승인과 함께 산업단지 조성공사를 비롯한 LG 4개 계열사 공장 건축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어 2008년 하반기에는 공장 일부 준공과 LCD-TV 등의 시제품 생산을 거쳐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시 공영개발과장은 "오는 10월경부터 전력, 용수, 도시가스, 진입도로 등의 인프라 구축을 위한 관계기관 TF팀을 구성하고 향후 추진상황 보고회를 매월 개최하기로 했다"며 "지역주민의 재산권 보호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산업단지 지구 이외 지역은 개발행위 제한의 단계적 해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파주시는 2009년 상반기로 예정된 LG계열사의 입주가 완료되면 LCD 본단지 및 협력단지와 함께 140만평의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의 LCD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돼 경기북부지역의 고용 활성화는 물론 수도권의 고급인재 유입과 세계 수출시장을 주도할 LCD의 메카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덧붙이는 글 | 본 기사는 26일자 시민일보(www.siminilbo.co.kr)에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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