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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문화제의 막을 연 몸짓패 '선언'의 공연.
투쟁문화제의 막을 연 몸짓패 '선언'의 공연. ⓒ 김문창
대전광역시에 '양극화 해소 및 공공성 강화를 위한 지자체협약' 체결을 요구하고 있는 민주노총 산하 공공연맹 대전충남본부(본부장 정상철)는 6일 저녁 7시 30분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4백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투쟁문화제를 열었다.

양경규 공공연맹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이번 투쟁문화제는 정부의 임금 통제, 공공서비스 상업화 등 신자유주의 정책에 맞서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공공서비스를 민중에게 돌려주기 위한 위대한 대정부투쟁에 공공연맹이 나서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쟁을 시발로 노사관계 로드맵과 한미FTA 저지 투쟁을 중심에 놓고 오는 10월까지 총 투쟁을 만들어내 공공노동자의 활로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정부가 이번 투쟁을 탄압하려 하고 있다"고 말한 뒤 "비가 지나가면 맑고 쾌청한 날이 준비되어 있듯이, 탄압을 뚫고 양극화해소와 공공성확보를 위한 8대 요구안을 쟁취하자"고 역설했다.

8대 요구안은 ▲공공서비스 부문의 사회공공성 강화를 위한 사회적 기반 구축 ▲공공부문의 대지자체 직접교섭 보장 ▲지방자치단체에 정규직 고용 및 양질의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공공서비스업무 민간위탁 및 외주용역 확산 중단 ▲비정규직 노동자 권리보장을 위한 노동자와 시민의 참여 보장 ▲복지 강화를 위한 공공 기반 구축 ▲대중교통 공공성 강화 ▲문화예술의 공공성 강화 및 문화예술노동자 처우개선 등이다.

공공연맹 대전충남본부는 "지난 5월 중순 5·31선거 출마자들에게 공식 질의서를 보내 '공공대전 건설을 위한 지자체 8대 협약' 교섭을 요구했으며, 대전시장 당선자인 박성효 후보는 당시 선거 후 공공연맹과 만나 구체적으로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정상철 대전충남본부장은 "박성효 대전시장의 임기가 공식적으로 시작된 만큼 선거기간 공약 및 공공연맹의 정책질의에 답변한 내용을 책임 있게 집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7월 중순 시장과의 면담 및 본격적인 교섭을 요청해 협약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전시청 담당자는 "공공연맹이 구체적으로 요구해올 경우 충분히 논의, 공동으로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투쟁문화제에서는 노동문화예술작품 순회 전시전이 열리고 단편영화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가 상영됐다. 또한 장맛비가 쏟아지는 속에서도 노동가수 박준, 노동예술단 '선언' 등이 열정적인 공연을 펼쳐 갈채를 받았다.

또한 공공연맹은 오는 11일부터 전국 총력투쟁에 돌입한다. 공공연맹 대전충남본부는 11일 서울상경 투쟁을 벌인 뒤 13일엔 대전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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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에서 노동분야와 사회분야 취재를 10여년동안해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빠른소식을 전할수 있는게기가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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