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조례동 우정충효회관 1층에 40평 규모로 준비실, 전처리실, 조리실, 포장실을 갖추고 결식아동과 급식대상자를 대상으로 도시락을 공급하게 될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 순천점이 8월 3일 오후 2시 개점식을 가졌다.
시설과 운영비는 SK텔레콤이 지원하고, 순천YWCA와 실업극복재단이 공동으로 추진한다. 또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노동부가, 제도적 행정적 지원을 순천시가 맡게 된다.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은 올해 초 서울중구에 1호점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으며 순천점은 6호점이 되는 셈이다.
지난 7월 중순부터 사회적 일자리 창출 사업에 따라 배달요원을 포함하여 10명의 자활근로자가 급식센터에서 함께 일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 내 결식아동 및 노인에게 점심과 저녁 도시락을 유·무료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다.
김문정 센터장은 유기농 식자재를 이용한 안전한 먹거리와 전문 영양사의 균형 잡힌 식단 그리고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을 도입한 철저한 위생관리로 기존의 도시락 급식시설과 차별화 된 급식센터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오늘 개소식에는 노관규 순천시장, 서갑원 국회의원, SK텔레콤 조정남 부회장, 안재웅 실업극복국민재단 상임이사, 조화순 순천YWCA 회장 등이 참석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축사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챙기지 못한 부분을 메워줘서 감사드린다고 말한 뒤 자치단체장으로서 복지정책에 대한 사명감과 무거운 책임감을 함께 느낀다고 말했다.
실업극복재단 안재웅 상임이사는 48개를 개점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이를 통해 700명의 일자리 창출과 하루 1만 식의 도시락을 공급하게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조화순 순천YWCA 회장은 결식이웃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생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은 6호점인 순천점까지 모두 참석해서 도시락을 싸 봤다면서 매번 도시락을 싸면서 아동들이 먹는데 불편이 없나 혹은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과 사회단체 그리고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하나 되어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과 같은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급식센터를 운영한다는 것은 매우 바람직스러워 보인다. 그들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도시락에 행복까지 담아 우리 이웃 사회 소외된 계층에게 맛있게 전달되길 기원해 본다.
덧붙이는 글 | SBS 유포터 뉴스에도 송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