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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들에게 힘을 준 사람들이 있씁니다. 짧게는 하루, 길게는 며칠씩 현장에서 함께 생활하며 수해복구를 위해 땀 흘렸던 사람들, 바로 자원봉사자들입니다. 아무런 대가도 없이 토사를 나르고 쓰러진 비닐 하우스를 철거하며 배추를 정리하는 일을 무더위 속에서 묵묵히 합니다.
그런데 그들의 봉사활동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수해농가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직접 팔아 보자고 나선 것입니다. "망연자실해 있는 농민들을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해보고 싶었다"라고 자원봉사를 했던 이종혁씨는 말합니다.
강원도 평창군에서 700평의 하우스에 토마토를 재배하는 이재욱씨는 이번 비로 인해 500평의 하우스 토마토 수확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겨우 남은 것은 마지막 200평. 여기서 토마토를 수확하는 것에 그나마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쓰러진 하우스를 정리해주고 어려움을 함께 해줘서 그나마 살만한 세상이라는 것을 느꼈는데 하우스에서 생산된 토마토를 직접 팔아주기까지 한다고 하니 고맙기 그지없다고 말합니다.
판매하는 토마토의 이름은 사랑의 토마토. 붉은 토마토가 익어가듯 농민들이 희망을 갖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현재 토마토는 다음카페 '여기는 수해현장 강릉입니다'와 함께 참거래 농민장터(www.farmmate.com)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토마토 생산자 이씨는 "판매량이 문제가 아니라 어려움을 처한 수재민을 생각해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힘이 된다"고 말합니다.
고냉지에서 재배된 맛 좋은 토마토로 가족 건강도 지키고 피해농가에게 희망도 주는 사랑의 토마토를 구매해보면 어떨까요?
수해보다 무서운 것은 절망입니다. 올 여름을 가장 덥게 보내는 사람들은 바로 수재민들 일 것입니다. 이들에게 토마토처럼 붉은 성원을 보내주세요.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이 절망 속에서 힘들어하는 수재민들에게 희망의 싹이 될 것입니다.
| | 카페에 올라온 체험수기 중에서 | | | | 토마토 하우스 철거 작업 중 저희의 모습을 보신 하우스 주인 어머님 말씀. "정말 대한민국 살맛 납니다. 정말 대한민국 살맛 나요!"
그분의 눈빛을 바라보는 저는 이루 말 할 수 없는 감동에 눈시울이 붉어지더라고요. 집이 토사에 쓸려 흔적도 없이 사리지고. 2동의 하우스 중에서 한동 또한 사라져 버린 현실 앞에서 저희의 모습을 보시면서 하신 그 말씀. 제가 목숨을 거두는 날까지 잊지 못할 겁니다.
어머님! 당신께서 저를 살맛 나게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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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농산물 직거래 참거래 농민장터(www.farmmate.com)와 SBS유포터에 송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