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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게임 파문에 대해 한명숙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다.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게임 파문에 대해 한명숙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한명숙 국무총리가 '바다이야기'등 사행성 게임 문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한 총리는 29일 오전 9시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사행성 게임과 관련해 국민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사행성 게임이 전국적으로 확대돼 서민생활에 심각한 문제가 초래됐다"면서, "이번 사태가 확산된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사행성 게임의 악용소지를 미리 챙기지 못한 정부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감사원 감사 등을 통해 문제점을 발본색원하겠다"며 "성역없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이번 사안에 대한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명숙 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는 이종석 통일부장관.
한명숙 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는 이종석 통일부장관. ⓒ 오마이뉴스 권우성
그는 계속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행성 게임이 다시는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국민여러분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을 맺었다.

"세작발언은 인격모독적 폭언... 계속되면 정부차원 대응"

한편 한 총리는 이날 대국민 사과에 이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의 이종석 통일부 장관에 대한 '세작' 발언에 대해 "국무위원에 대한 인격모독적 폭언"이라고 공식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발언이 계속될 경우 정부 차원의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9월 정기국회에 대한 대응방침에 대해 "국회에서 정책대안이 제시될 경우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정치공세와 왜곡비난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그 예로 '세작발언'을 들었다.

한 총리는, 9월 정기국회에 대해 "내년 일정을 감안하면, 참여정부의 개혁과제를 입법화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규정하면서,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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