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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일, 가을농사 풍년을 기원하는 농신제를 올리고 배추씨앗을 파종했습니다. 그로부터 3주가 지난 오늘(9월 10일), 건강하게 잘 자라준 배추모종을 밭으로 옮겨 심었습니다.
모종을 심기 전에 주의사항을 전달받습니다. 이 시기에는 배추 말고도 무, 시금치, 쪽파 등 심을 수 있는 작물이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밭을 정리합니다. 물 빠짐이 되도록 고랑을 파고, 밭을 골라주고….
정성껏 모종을 심고 물을 줍니다.
어른들은 어른들 대로 일을 하고 어린이들은 흙을 만지며 여러 가지 농작물들을 구경하기도 합니다. 또 나비며 메뚜기 등 곤충들과 함께 하며 즐거워합니다.
일하는 가운데 빠질 수 없는 것이 막걸리지요. 오늘의 안주는 유기농 야채 종합 튀김세트!
맛있는 김장을 담글 것을 기대하며 즐겁게 일을 합니다. 이렇게 조그만 텃밭이지만 수확하고 땀을 흘릴 때면, 진짜 농사꾼이 된 듯합니다.
이제 농민의 마음을 1/100 정도 알게 되었을까요? 귀농을 꿈꾸는 도시사람들, 쉬는 날만 되면 텃밭으로 달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