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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소 항아리를 돌보는 박광건·윤병남 부부
효소 항아리를 돌보는 박광건·윤병남 부부 ⓒ 한지숙
원동면 배냇골 입간판을 지나 4.5㎞정도 이어지는 길목에 들어서니 뜨거운 뙤약볕은 잦아들고 나무와 숲의 그늘이 길게 길게 이어진다. 물소리 맑은 계곡 옆으론 통나무집도 몇 채 보이고 '자연'이란 글자가 맨 앞에 붙은 건강원과 의원, 휴양림 등도 있어 한여름엔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았음이 짐작되는 곳. '자연양능건강회관'의 박광건(57)님은 마침 멀리 나가서 사온 기와 수백 장을 트럭에 싣고 마당에 들어서고 있었고, 부인 윤병남(53)님은 시원한 수박을 들고 마중 나오는 길이었다.

구릿빛 얼굴에 환한 웃음을 머금은 박광건님 부부와 뒤뜰의 원두막으로 자리를 옮겨 시원한 수박을 한 입 베어무는데 아직 한낮은 무더운 때, 원두막 아래로 서늘한 바람이 솔솔 들어온다. 멀리 내다 보이는 앞산이 토곡산, 내일 아침 고속도로를 타기 위해 넘어갈 뒷산도 토곡산, 빙 둘러 토곡산 자락이 감싸안아 포근함이 느껴지는 곳이다.

"내일 아침 넘어가실 뒷산 중턱까지가 우리 회원들의 산책로입니다." 차로 이동할 길이지만 이곳의 산세와 분위기로 짐작컨대 분명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풍경이 어우러지는 곳임을 느낄 수 있었다.

원두막에서 바라본 토곡산 앞자락
원두막에서 바라본 토곡산 앞자락 ⓒ 한지숙
단식원은 주변 환경이 특히 좋아야

부산이 고향인 박광건님은 부친의 일을 돕기도 하고 학사주점도 하다가 "현대인의 미래는 자연의 먹거리를 통한 몸과 마음의 건강"이라는 생각으로 2년 동안 단식원을 운영하며 스스로 음식 조절을 통한 단식을 실천했다. 단식은 지도하는 사람의 소양도 중요하지만 단식원이 어떤 곳에 자리하는지도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을 늘 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혼잡한 도심 안에서 '위대한 자연의 힘'을 빌어 잃어버린 건강을 되돌려 주겠노라 주장하는 것이 모순으로 여겨졌고, 생각을 바꾸고 실천하려는 첫 단계로 자연환경이 좋은 시골 구석구석을 찾아다녔다. 인근의 밀양, 삼랑진 등 최적의 자연조건을 갖춘 곳을 다녀봤지만 지금의 이곳에 터를 잡기로 마음 굳히길 백번 잘했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

"자연은 누릴 만한 자격을 갖춘 사람이 누려야 온전히 그 자연의 깊은 멋을 즐길 수 있고, 실로 주인이 따로 있다는 말을 실감하며 살고 있어요."

이곳에 땅을 사고 친구들을 데려 왔을 때, 그들이 이구동성으로 내던진 한 마디는, "이런 산골짜기에… 미쳤구나~!"였다.

그럴 만도 했다. 토곡산의 깊은 산골 오지에다 그때만 해도 주변에 집 한 채 없는 덩그마니 썰렁한 곳. 울퉁불퉁 돌덩이가 발목마다 채이고 바위투성이인 가파른 산길, 포장도 되지 않아 덜컹거리는 진입로, 게다가 경사까지 심해 보통의 승용차가 오르기엔 숨가쁠 정도로 험하니 2000여 평의 땅을 평당 1만 원에 구입한, 벌써 10년 전의 이야기이다.

'자연양능건강회관' 전경
'자연양능건강회관' 전경 ⓒ 한지숙
짧게는 하루, 사흘의 단식은 자주 했고, 길게는 열흘의 단식 경험이 있는 나는 주변에 단식의 장점을 자주 말한다. 예전에 '단식=굶기'의 등식으로만 이해하던 시절과 달리 요즘은 단식에 대한 인식도 많이 달라졌다. 장기간의 단식으로 얻은 첫째 교훈은, 단식은 무조건 굶는 것이 아니라는 것. 그동안 뱃속을 채워온 습관대로 우리의 몸은 자꾸 무언가로 채워지길 기대하는데, 본(本)단식에 앞서 음식량을 서서히 줄이며 우리 몸에게 준비를 시켜야 한다.

"음식물을 먹을 때, 자연식을 통해 우리 몸을 만들기 위한 기초 음식을 제대로 섭취할 것, 평소에 현미잡곡밥을 먹되 소식(少食)을 하다 보면 본단식에 들어가 그리 힘들지 않게 적응할 수 있어요."

과체중인 사람은 살을 빼기 위한 목적으로, 이미 중병에 걸린 사람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단식에 매달릴 수 있다. 나 역시 살을 빼고 싶은 욕심에, 친구 따라 겁도 없이 열흘의 단식에 참여한 경우였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때의 경험은 자칫 늘어지기 쉬운 식습관을 바로잡는 일상 생활의 바른 일침이 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굶는다'는 인식으로만 단식을 이해하는 사람들은, 일(직장)을 하는데 어떻게 굶느냐, 먹는 즐거움을 놓치다니, 하면서 부정적인 견해에 우스갯소리까지 덧붙여 피력하곤 하지만 난 그래도 단식을 통해 날로 가벼워지는 몸, 정신까지 맑아지는 기운의 쾌적함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황토벽돌을 쌓아 만든 효소숙성실. 서늘하고 쾌적한 실내로 구수하고 향긋한 효소 냄새가 흐른다.
황토벽돌을 쌓아 만든 효소숙성실. 서늘하고 쾌적한 실내로 구수하고 향긋한 효소 냄새가 흐른다. ⓒ 한지숙
자연은 누릴 자격 갖춘 사람이 누려야

2000여 평을 어디부터 둘러봐야 좋을까. 눈길 떨구는 곳마다 들어오는 건물 몇 채만 봐도 대충의 그림이 그려지는 가운데 황토벽돌을 쌓아 지은 '효소숙성실'이 가장 궁금했다.

마당을 가로질러 효소숙성실로 가는데 토종닭 몇 마리가 앞서 종종거린다. "어머, 이놈들이 여기다 알을 낳았네?" 앞서 가던 부인 윤병남님이 엎드려 풀 속을 헤치고 무언가를 주워 올린다. 작고 단단한 계란들. 손아귀에 힘을 주며 움켜쥐어도 단단하기가 차돌 같다. 또 크기는 얼마나 작은지 시중에서 사먹는 달걀과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작았다.

10여 평의 효소숙성실엔 수십 개의 크고 작은 항아리 40여 개가 들어찼고 입구에서부터 구수하고 향긋한 내음이 번져나와 군침이 돈다. 오지항아리를 좋아하는 나의 눈높이로 봐도 잘 구워진 항아리들임을 알 수 있는데, 어디선가 좋은 항아리가 있다는 소식만 들으면 트럭을 몰고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쭈욱 떠돌아 10여 개는 싣고 와야 뿌듯하다는 부부.

숙성중인 산야초 효소
숙성중인 산야초 효소 ⓒ 한지숙
항아리 속엔 60~70여 가지 풀을 섞은 효소와 한 가지 풀로 숙성시킨 효소 등 다양했다. 효소를 만들기 위한 풀은 보통 춘삼월부터 채취하여 종류에 따라 늦여름인 8월까지의 풀들로 만든다. 2년 정도 숙성시킨 것은 주로 건강회관을 찾는 회원들과 먹고 따로 판매도 한다.

열흘의 단식 기간 동안 나의 허기를 채워준 것이 쌀 조청이었다며 그때의 포만감을 신기해 했더니, 박광건님이 질경이로 담근 효소 한 병을 담아주신다. "끼니 거를 때 물에 타서 들어보세요. 요기가 충분히 될 겁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은 시원한 음료로, 끼니 거르는 날은 조금 진하게 타서 즐겨 먹는다.

'굶으면 기운이 없다'는 사람들의 엄살에 나는 짧은 단식의 경험으로 늘 반박한다. '굶되, 제대로 굶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도 이런 부분 때문이다. 단순히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이 아닌 물과 소금, 비타민C 등 영양분을 보충하고 가벼운 산책과 운동 등이 필요하다. 몸의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무리하게 진행하지 않아야 되는, 진정으로 제대로 견딜 만큼의 단식에 임하는 마음 자세도 잊지 말아야 한다.

질경이로 숙성한 효소
질경이로 숙성한 효소 ⓒ 한지숙
묵은 장맛, 제대로 익힌 효소를 먹는다

너절할 정도의 풀들이 아무렇게나 자라고 있어, 깔끔하고 단아할 것이라 상상했던 단식원의 분위기에 많이 미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나의 눈치를 살핀 듯 박광건님이 말을 잇는다.

"풀을 함부로 베어낼 수가 없어요. 봄부터 늦가을까지 이곳에서 자연의 정기를 머금고 자라는 효소의 원료들이 숨쉬는데, 약도 뿌리지 않고 제초제도 뿌리지 않으니 당연히 풀은 쑥쑥 온 마당을 뒤덮지요. 어제도 얼마 전 담은 효소에 섞으려고 칡꽃을 많이 땄어요."

추워지면 자연스럽게 사그라들 풀, 그때까지는 효소에 버무릴 재료들이 지천인 곳. 주인의 게으름을 탓하거나 주변이 지저분하다고 흉볼 일이 아니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남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면, 특히 육체적인 질병뿐 아니라 정신적은 고통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많은 회원들을 만나며 오히려 내가 배우는 점이 많아요. 크게 배운 것은 없어도 남에게 도움을 주는 지금의 이 일이 행복하기만 하답니다."

예전에 단식원을 시작할 때는 '야채효소'가 유행했기 때문에 박광건님도 야채효소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산야초만으로 효소를 만든다. 건강이 나쁘거나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효소를 늘 즐겨 먹으라고 권하며, 효소를 만들 때는 자연 속에서 자란 좋은 내용물로 만들어야 하고 그렇게 만든 것을 먹어야 좋다고 재차 강조한다.

이르게 결혼해 딸만 넷을 둔 두 분은, 출가한 큰딸이 손주를 데리고 놀러오거나 도시에 나가 직장에 다니는 딸들이 집에 찾아올 때면 부인은 더욱 부산스럽게 집안을 맴돌며 자녀들 먹거리를 챙긴다. 두 분 모두 쉰 중반을 웃도는데 벌써 손주가 있다니 놀랐고, 나이를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맑고 건강해 보이는 모습 또한 주위의 부러움을 살 만하다.

회원들의 산책로이기도 한 4.5km의 산길
회원들의 산책로이기도 한 4.5km의 산길 ⓒ 한지숙
단식을 시작하면, 사람마다 체질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명현반응(暝眩反應, 또는 호전반응)이 나타난다. 단식을 할 때 나타나는 명현반응은, 피가 일시적으로 탁해지면서 탁해진 피가 순환하며 안 좋은 부위로 반응이 드러나는데, 대개는 숨어 있는 증상이 밖으로 드러나는 현상을 말한다.

1차 반응으로는 짧게 나타났다 사라지기도 하지만 길게는 1개월 정도 나타나기도 한다. 1주일 정도 단식을 하면 정화되는 몸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데 명현반응으로 인해 안 좋게 느껴지던 부위가 서서히 되살아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단식은 며칠 동안 하는 것이 가장 적절할까. 자기 몸의 상태나 환경에 따라 일정을 잡되, 원칙은 따로 없다는 박광건님의 말을 빌어 간단한 단식 일정을 살펴본다.

5일 코스로 잡은 '효소단식'의 경우, 본단식에 앞서 부드럽고 가벼운 음식을 섭취하며 하루 전날은 흐름식 정도로 위를 가볍게 하여 마음의 준비를 한다. 5일 가운데 2~3일 굶은 뒤에 보식→회복식의 순서로 진행하며, 생수만 먹는 단식의 경우는 보통 그 기간의 1.5배 정도로 보식을 해주면 된다.

단식을 하여 단시일에 수십 킬로그램의 몸무게를 뺐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단시간에 살을 빼면 우리 몸에 큰 충격과 부담을 주는 일이며 함부로 시도할 일도 아니다.

우리는 음식에 대해 너무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하루 한 끼를 먹어도 양과 내용으로 잘 조절하면 큰 무리가 없는데도 보통 간식을 포함, 네댓 끼니를 먹으며 과식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 위에 부담은 물론이고 영양의 불균형 때문에 서서히 질병의 지름길로 가기도 한다.

음식을 남용하는 것은 간접 살생이라고까지 힘주어 말하는 박광건님은, "단식을 처음 시작하면 당연히 고통스럽지요. 끼니때를 지나쳐 뱃속을 채울 수 없는 것과는 달리, 단식은 의도적으로 몸은 비워야 하는 것이므로 정신적인 고통이 함께 뒤따르는 것임을 명심해야 해요. 자기 몸을 제대로 아는 것도 공부 아닙니까"라고 강조한다.

말려 놓은 감잎차. 단식을 할 때는 비타민C를 보충하면 좋은데 보통 비타민C가 풍부한 감잎차를 이용한다.
말려 놓은 감잎차. 단식을 할 때는 비타민C를 보충하면 좋은데 보통 비타민C가 풍부한 감잎차를 이용한다. ⓒ 한지숙
시골살이, 내 손으로 해결해야

여기저기 둘러보고 다시 원두막에 올라오니 이곳에 드러누워 늘어지게 한숨 자면 딱 좋을 정도로 나른할 즈음, 자리를 털고 다시 일어서는 박광건님. "아까 기와 사온 것으로 내 작업실 만드는 중인데 지붕에 얹으려고 일어서는 거라우." 윤병남님이 따뜻한 눈길로 말한다.

그제야 이리저리 둘러볼 때 눈에 띄던 미완성의 집 한 채가 생각났다. 부인과 나도 면장갑을 끼고 트럭에서 기와를 내리는 일부터 옮기는 것까지 일손을 보탰는데 전통기와가 아닌 양기와라도 무게는 상당했다. 끈으로 단단히 여며 트럭에 실려온 두 더미의 기와들, 한 더미를 모두 옮기며 세어 보니 380여 장이다. 두 더미 합쳐 800여 장이나 되었으니 가파른 길이 아니어도 숨가쁘게 올라왔을 길목이 떠오른다.

부인 윤병남님은 옷을 아주 잘 만든다. 오래 전부터 자신의 옷은 물론이고 딸들과 남편인 박광건님의 옷은 대부분 손수 만들어 입혔으며 최근엔 염색까지 하며 옷 만들어 입는 재미를 맘껏 즐기고 있다. 효소숙성실 한귀퉁이에 마련한 작업실에서 꼼지락거리려니 답답하여 이번에 10평 정도의 작업실을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처음 이 산 속에 들어와 우선 밥해 먹고 잘 곳이 필요하니 저 본채는 인부들 불러 급하게 조립식으로 지었어요. 나머지는 모두 저 양반이 손수 흙벽돌 찍고 지붕 올리며 지었지요."

비닐로 덮어 말리고 있는 흙벽돌이 200여 장이나 된다. 봄부터 여름 초입까지 회원들의 들락임이 많아 나머지 벽돌은 아직 채 찍지 못했다며 한켠에 모셔둔(?) 흙벽돌 기계를 보여준다. "10년 전쯤 손수 설계해 철공소에 맞췄어요. 처음엔 우리 둘의 손발이 잘 맞지 않아 고생했는데 이젠 척척 손발이 맞아 쉽게 찍어낸답니다."

크고 작은, 한 장, 넉 장을 찍어내는 흙벽돌기계를 많이 봐왔지만 참 쓸모있게 과학적으로 만들어진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나중에 흙집 지을 때 이거 갖다 찍어요." 철공소에서 맞춘 기계도 눈독을 들일 만했지만 박광건님이 손수 나무를 깎고 다듬어 만들었다는 나무 벽돌기계에 더 욕심이 났다. "저는 이것이면 충분해요." 나 혼자 힘으로도 충분히 찍어볼 만한 욕심이 생길 만큼 귀엽고 편안해 보이는 나무기계다.

겉을 비닐로 덮어 특이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황토집. 부부가 사용한다.
겉을 비닐로 덮어 특이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황토집. 부부가 사용한다. ⓒ 한지숙
건강원의 본채는 2층의 구조이다. 1층은 가운데를 중심으로 여성, 남성 회원의 방이 각각 5채씩 있고 세탁장 겸 화장실 역시 남녀가 불편하지 않도록 따로 갖추었다. 샤워실을 겸한 냉온욕실이 한가운데에 있는데, 열흘 단식을 할 때 새벽마다 100여 명이 도시로 대이동을 하여 냉온욕에 재미를 들인 적이 있기에 자그마한 욕조 두 개로 갖춰진 욕실 구경은 꽤 흥미로웠다.

구들방과 침대방으로 꾸며진 회원들의 방은 모두 황토벽돌로 지었는데 밖에서 보는 조립식 본채의 내장을 황토흙으로 보완한 셈이다. 휴식 공간을 중심으로 모관운동을 할 수 있는 기구와 적외선찜질기 등 단식을 하면서 필요에 따라 적절히 겸하면 좋을 시설들이 제대로 갖춰져 있다.

부인 윤병남님의 10평 작업장. 부부가 손수 흙벽돌을 찍어 짓고 있다.
부인 윤병남님의 10평 작업장. 부부가 손수 흙벽돌을 찍어 짓고 있다. ⓒ 한지숙
요즘은 다이어트에 대한 생각도 많이 바뀌고 있다. 과체중인 사람들에게 성인병이 쉽게 생기고 본인 스스로 몸이 무겁게 느껴지면서 정신적인 우울까지 겹치는 걸 깨닫기 시작하면 무엇엔가 쉽게 기대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사후약방문이 되어서는 안될, 자신의 건강을 돌보는 일에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챙겨야 할 때다. 바른 먹거리가 바로 그것이다. 어릴 때부터 올바른 식습관을 통해 몸에 좋고 나쁜 것들을 자연스럽게 구별할 줄 알게 되고, 즐기기 위한 것이 아닌, 지키기 위한 건강으로의 생각의 전환도 필요한 때다.

덧붙이는 글 |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순환의 건강'을 고민하고, '바른 먹거리'에 관심이 많습니다. '단식'이나 '단식원'을 강조하는 글이 아니므로, 전문가나 경험자의 조언을 통해 단식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있기를 바랍니다. '자연을 닮은 사람들(www.naturei.net)'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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